대중교통 뉴스 | 서울 대중교통 요금 인상, 사실일까?

in seoul-council •  4 years ago 

대중교통 뉴스 | 서울 대중교통 요금 인상, 사실일까?

지난 24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대중교통 기본요금을 200~300원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루 만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글을 올렸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를 고려할 때 대중교통 적자 책임을 시민들에게 전가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초 서울 대중교통 요금 인상 소식은 오보였을까요?

지난 24일 우형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1,200원인 버스요금을 최대 300원 올리는 것을 포함해 이용 구간이 10㎞를 넘어 5㎞를 더 갈 때마다 100원씩 추가하는 등 요금 인상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서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적절치 않다는 여론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월급은 오를 기미도 안 보이는데 세금이랑 물가는 계속 올라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부부 둘 다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걱정이 하나 더 늘었다", "요금 인상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전 국민이 어려운 이 시기에 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튿날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며 시와 시의회가 요금 인상에 논의했다는 언론 보도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을 기정사실화한 우 위원장을 매섭게 질책했다는 후문도 전해졌습니다.

서울시 안팎에서는 그동안 의회와 수차례 요금 인상 논의가 있어 왔고, 요금 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도 시의원 상당수 공감하고 있지만 이를 현시점에 공개한 것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했다는 반응입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서울 대중교통, 특히 지하철의 경우 노인 무임수송 등에 따른 적자 폭 확대로 전체 시민의 안전까지 크게 위협받는 상황이라 요금 인상이나 재정 투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형편"이라며 "다만 내부적으로 완전히 합의되지 않은 사안을 특정 시의원이 나서 섣불리 발표하는 바람에 여론이 악화돼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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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신 대중교통 데이터 및 길찾기 제공 'OD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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