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내복 만들기

in sewingmachine •  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케케케케....

아이들 내복을 만들어 준 지 두 해가 넘었습니다. 곧 다가올 겨울을 위해 또 만들어야해서 일을 시작했는데 초딩몬1의 내복을 먼저 만들어봅니다.

키가 큰 만큼 패턴도 다시 그렸습니다.

그리고 오버록으로 두두두두~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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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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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이 끊어졌는지 이렇게 나옵니다. 3번 날라리사가 빠졌기때문에 그 작은 구멍에 끼우기 위해 한시간정도를 낑낑거리며 매달렸습니다.

왜 한시간이나 걸렸나?

날라리사가 일반 실과 달라 작은 구멍에 끼우는데 애를 먹은 것도 있지만 익숙치 않아 오래걸린 것도 있고

노루발 페달에서 발을 떼고 해야했는데 누르고 있어서 손 보호대가 도통 들어가지 않아서 한참을 씨름했습니다. ㅠㅠ

바보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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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을 제대로 끼우자 오버록이 잘 쳐집니다.

이만큼 재단해 놓았지만 공업용 오버록이라 시간만 주어지면 하루만에도 뚝딱 만들 수 있지만 저는 이것저것 일이 많아서 이틀에 걸쳐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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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밑단에는 커버스티치라는 재봉틀로 마무리합니다. 윗부분이 겉에서 볼 때 아랫부분이 안에서 볼 때의 모습인데 대부분의 옷이 이렇게 마감되어있습니다.

오버록도 오버록이지만 커버스티치가 있으면 옷의 마감 완성도가 한층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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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주 슬픈 일이 생겼습니다.

20180919_195849.jpg

초딩몬1에게 입히려 만든건데 허벅지가 꽉 조입니다. ㅠㅠㅠㅠ 그 사이 엄청 컸나봅니다.

그래서 밑단을 확 자르고 초딩몬2에게 입히기로 했습니다. 남자아이용으로 만든다고 한건데 게의치않고 기꺼이 입어주겠다는 초딩몬2에게 고마움이 흑...

초딩몬2!!!

추석 지난 후에 꽃무늬로 예쁘게 만들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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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애들이 입어도 귀여울거 같은데요. ㅎ

원숭이는 귀엽더라구요. ㅎㅎ

초딩몬들은 좋겠네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어머니가 만들어준 내복을 다 입을수 있어서 좋겠네요

아직까지 별말없이 입어줘서 고마운데 곧 있으면 확고한 취향이 생기겠죠?

와 엄마가 직접 만들어준 내복이라니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겠네요. 나중에
커서도 두고두고 기억날 거 같아요.

그런데 만들때마다 사는게 나은데...라는 생각을 해요.ㅎㅎㅎ

초딩몬2 : 이거 월래 내꺼 아니였었어???

ㅎㅎㅎㅎㅎ 여자아이라 예쁜원단으로 만들어주려고 했는데... 뭐 또 만들어줘야죠.

캬~~~~
내복도 만드시다니..대박입니당...
전 미싱은 할줄몰라서요..
퀼트보다 더 어렵다는 ㅋ
내복이 하나같이 예쁜 그림들이라 더 예쁘네요...

저도 처음에는 무섭고 실 하나 끼우는 것도 어렵더라구요. 퀼트하시는 분들중에 재봉틀로 하시는 분들도 계시다던데요.

  ·  6 years ago (edited)

옷만들기 재미있겠어요^^
금손이 부럽습니다😃😄
드르륵해보고 싶어지네요^^
이제 내복입어야할만큼 추워지고 있으니
저는 장바구니에 담아놓은 내복 결제해야겠어요
ㅎㅎㅎㅎㅎ

  ·  6 years ago (edited)

재미있기도 한데 하다보면 내가 이걸 사면되는데 왜 하고있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와아아아아~~~~~^
넘 놀라워여 케케모님?
손재주가 어디까지인지! 세상에나! 정성이 담겨만든 내복이라니~^^초딩몬2 예쁜맘까지ㅎ
👏 👏 👏 짝짝짝~~♡

그런데 그냥 사는게 나을 것 같아요. ㅋㅋㅋ 하지만 원단산을 깍으려면 할 수 없답니다. ㅠㅠ

직접만드는내복좋네요 미싱넘배우고싶어져써요~~~~ㅜㅜ

이게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요. 자제력이 없으면 아주 그냥....ㅎㅎㅎㅎ 그래도 재미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