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꼰대가 되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지냈다. 최근 서지현검사의 용기있는 인터뷰를 보고난 후 지나온 삶을 잠시 뒤돌아 보았다. 내가 행해온 많은 잘못된 행동들이 떠올라 마음이 괴로웠다. 그러나, 내가 괴롭기 때문에 그러한 행동들이 정당화되어서는 안된다는 결론에 당연히 도달할 수 있었다.
남성중심사회는 여성을 피해자로 만들기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 다른 한편에서는 남들과 같은 행동을 함으로써 손쉽게 가해자가 되버렸던 남성들도 남성중심사회의 또 다른 피해자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러한 행동이 어떠한 근거를 가진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나는 살아오면서 분명히 가해자의 행동을 했던 일이 있다. 그것 하나는 분명하다. 앞으로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한번 더 생각해야만 할 것이다. 나로 인해서 불쾌감을 느꼈을 모든 여성분들께 사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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