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SC 32화
zinasura (78)in #kr-game • 4 hou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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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라자드 : 후후... 그냥 내버려둬. 그러고 보니, 애거트는 아이나와 만난 적 있지?
애거트 : 뭐, 그렇지. 로렌트에는 잘 안 오니까 몇 번 정도밖에 못 봤지만.
아이나 : 후후, 잘 부탁해. 인사는 이 정도로 하고 바로 상황을 설명해볼까?
셰라자드 : 응, 부탁해.
아이나 : ...안개가 발생한 건 오늘 새벽쯤이었어. 처음엔 희미하게 연기가 생긴 정도였는데... 금방 짙어지더니 시야까지 차단할 정도가 됐지.
클로제 : 현시점에서 어떤 원인으로 발생했는지는 모르는 건가요?
아이나 : 네, 아직까지는요. 다만, 로렌트시의 전 지역에 퍼진 건 확실해요.
진 : 안개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 바다에서 발생해서 해안까지 흘러오는 것도 있고, 분지에서 발생하는 것도 있어.
올리비에 : 흠... 왕국 지도를 보면 로렌트는 분지인 것 같던데?
아이나 : 응, 맞아. 뭐, 단순한 자연현상일 가능성도 있고.
셰라자드 : 어느 쪽이든... 경계하는 게 좋겠네. 보스행은 중단하고, 이대로 로렌트 지방의 상황을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애거트 : 그게 좋겠어. 뭐, 안개가 걷힐 때까지는 정기선도 움직이지 않을 테니.
에스텔 : 그... 저기...
애거트 : 뭐야, 에스텔?
에스텔 : 그게, 전의 공적 사건은 어떻게 하기로 했나 해서...
애거트 : 그 사건은 어차피 단서도 없으니까 천천히 조사해보자고 했잖아? 현재, 왕국군이 조사 중이니까 우리가 무리해서 갈 필요는 없지.
에스텔 : 그, 그렇지만...
애거트 : ...뭐야? 신경 쓰이는 거라도 있어?
에스텔 : 아, 아니... 그런 건 아닌데... 하지만... 나...
셰라자드 : ...에스텔. 네 생각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좀 냉정하게 생각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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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텔 : 응...?
셰라자드 : 공적정 탈환 사건은 어떤 의미에선, 이미 끝난 사건이야. 인질이 잡힌 거라면 몰라도, 협회가 움직일 이유는 없어. 게다가 공적이 보스 주변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도 낮고.
에스텔 : 그, 그렇긴 한데...
셰라자드 : 반면에 여기서는 이상 현상이 발생했어. 만약 [결사] 의 소행이라면, 문제가 더 커질 수도 있어. 자... 어느 쪽이 맞는 걸까?
에스텔 : ......
클로제 : ...에스텔 씨.
티타 : 저, 저기, 셰라 씨! 아마 언니한테도 사정이 있을 거에요. 그러니까, 그...
에스텔 : ...아냐, 티타. 셰라 언니 말이 맞아...
티타 : 언니..
에스텔 : 미안, 셰라 언니... 내가 잠깐 주위가 안 보였었나 봐.
세라자드 : 사과 안 해도 돼. 주위를 못 보는 건, 누구나 다 그러니까. 나도 그렇고... 특히, 저기에 있는 애거트는 더 그렇고.
애거트 : 뭐라고?
셰라자드 : 하지만 그걸 극복하면서 늘 최선의 길을 찾는 게 유격사의 마음가짐이지. 말은 쉽지만, 실제로 행동하는 건 어려워.
진 : 그 점에 대해서라면 나도 아직 수행 중이야. 이런 나도 형님 발끝에도 못 미치니까.
에스텔 : 그, 그래?
진 : 어떤 역경에서도 스스로를 지키면서 유머까지 지닌 강인함... 전에 형님이 칼바드에 왔을 때, 몇 번이나 도움받았던 힘이지.
에스텔 : 그렇구나...
애거트 : 뭐, 그 아저씨의 경지에 쉽게는 도달하지 못하겠지.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수밖에 없어.
에스텔 : 응... 그래. 아이나 씨, 미안... 이야기를 새나가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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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 : 후후, 괜찮아. 그럼 얘기를 계속할게... 현시점에서 딱히 요청하고 싶은 일은 없어.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를 대비해서 대기하기만 하면 돼. 집에서 대기해도 괜찮아.
에스텔 : 아, 응. 집에는 가볼 생각인데... 그게 다야?
아이나 : 으음... 굳이 말하자면, 가도의 상황을 조사해줬으면 좋겠어.
에스텔 : 가도의 상황?
아이나 : 아까 말한 대로, 안개는 로렌트시 전역을 덮고 있는데... 외곽으로도 꽤나 많이 퍼진 것 같아. 앞으로의 대응을 위해, 발생범위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두고 싶어.
올리비에 : 흠, 이대로 정기선을 쓸 수 없게 되면 육로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거군.
아이나 : 응, 그런 거지. 남쪽 엘리즈 가도, 서쪽 미르히 가도, 북쪽 말가산길. 이 3곳에 가서 어디까지 안개가 퍼졌는지 확인해줄래?
에스텔 : 알았어, 그 정도야 뭐.
셰라자드 : 그럼 이렇게 되면... 이번엔 나랑 에스텔이 안내역이 되어야겠네.
에스텔 : 응, 그래. 로렌트 지방에 대해 잘 아니까.
애거트 : 어쩔 수 없지. 빨리 동행자를 골라줘.
[로렌트 시가구]
에스텔 : 하아... 그건 그렇고, 굉장하네... 잘 알고 있는 곳인데도 헤맬 것 같아...
셰라자드 : 그렇게 되지 말라고 지도랑 나침반이 있잖아. 방향을 잃었을 때 그걸 참고하면서 가자.
에스텔 : 응, 그래. 우선, 그 3곳으로 가서 안개의 범위를 조사하고... 클로제, 올리비에. 집을 한번 둘러보고 싶은데 가도 될까?
클로제 : 네, 괜찮아요.
올리비에 : 에스텔 양의 집이라... 후후후, 이거 기대되는데.
셰라자드 : 그럼... 이제 출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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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텔 : 으음... 여기도 안개가 꽤 심하네.
클로제 : 아... 여기가 에스텔 씨의 집이군요.
올리비에 : 훗, 풍류를 즐기는 사람의 감이 느껴지는 집이군.
에스텔 : 으음... 그런가... 차 정도는 대접할 수 있으니까 괜찮으면 빨리 들어가자.
셰라자드 : 차는 내가 준비할게. 너는 다락방에 올라가는 게 어때?
에스텔 : 다락방... 이라니?
셰라자드 : 저길 봐봐.
에스텔 : 아... 맞아, 안개가 이 정도로 심하면 집안에 습기가 찰 거야...
[브라이트가]
에스텔 : 하아~ 역시 집이 편하다니까. 밖이 안개투성이라서 더 그런 것 같지만.
셰라자드 : 후후, 그럴지도 모르지.
올리비에 : 그런데 셰라 양. 이 집을 꽤 잘 아나 본데?
셰라자드 : 그야 뭐... 이 집 식구들과는 꽤 오래 알고 지냈으니.
에스텔 : 우리 엄마가 아직 살아있었을 때니까... 거의 10년 이상이려나?
셰라자드 : 응, 그 정도 될 거야.
클로제 : 셰라자드 씨는 그때 유랑극단에 있었다고 했죠? 에스텔 씨와는 어떻게 알게 된 건가요?
셰라자드 : 후후, 그게 말야...
에스텔 : 자, 잠깐. 셰라 언니.
셰라자드 : 뭐 어때, 옛날 이야긴데.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우리 극단이 로렌트에 공연하러 왔을 때였어. 그때의 에스텔은 지금보다 더 호기심이 왕성하고 겁이 없었지.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혼자서 천막에 놀러 오고는 했어... 유랑극단은 말하자면 [외부인] 이라서, 공연 말고는 거의 현지인들이 오는 경우가 없었으니까 다들 처음엔 당황했었지... 뭐, 어쨌든 정말 맹랑한 꼬마였어. 매일 놀러 오다 보니, 다들 에스텔을 좋아하게 됐지. 물론, 나도 포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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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라자드 : 그러던 어느 날, 해가 지고 나서 에스텔이 집에 돌아가게 됐는데... 어쩔 수 없이, 그날은 내가 에스텔을 바래다줬어. 카시우스 선생님과 레나 씨... 에스텔의 어머니와 알게 된 건 그때였지.
올리비에 : 훗... 그런 일이 있었군.
클로제 : 후후, 어릴 때부터 겁없는 성격이었군요.
에스텔 : 아, 아하하... 그때는 4살이었으니까 별로 기억도 안 나지만... 그때부터 셰라 언니가 순회공연하러 로렌트에 올 때마다 집에 놀러 오게 됐지.
셰라자드 : 후후, 그랬지.
올리비에 : 그런데 셰라 양... 유랑극단에 있었던 네가 왜 리벨의 유격사가 됐지?
셰라자드 : ...사정은 복잡하지만. 8년 전에 유격사가 되려고 정했을 때, 카시우스 선생님의 제자가 되기로 했고, 그 이후로 계속 리벨에 있게 됐지.
올리비에 : 흠, 그렇군.
클로제 : 아, 그러고 보니... 저기, 그때는 요슈아 씨도 있지 않았나요?
에스텔 : 아, 그건 아니야... 요슈아가 우리 집에 온 건 3년 뒤였어. 셰라 언니가 정유격사가 되기 위해 왕국여행을 하던 때였지?
셰라자드 : 응, 맞아.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처음 보는 남자아이를 소개받았지. 그때는 좀 놀랐어.
(이렇게 에스텔 일행은 대화의 꽃을 피우다가... 마지막으로 차를 한잔 더 마시고 브라이트가를 뒤로 했다.)
[엘리즈 가도]
에스텔 : 아...
올리비에 : 흠... 갑자기 밝아졌군.
클로제 : 안개 발생범위는 여기까지인가 보네요.
셰라자드 : 엘리즈 가도, 로렌트시에서 대략 60셀쥬 지점... 안개의 범위 안에 마수도 없으니까 안전은 확보된 것 같네.
에스텔 : 응, 맞아. 다른 가도도 이렇게 조사하면 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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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지 : 아... 혹시 선배들인가요?
셰라자드 : 어머, 릿지 아냐?
에스텔 : 릿지 씨, 오랜만이야.
릿지 : 이야, 에스텔. 훈련장으로 간 뒤에 처음 보네. 아이나 씨한테 들었어. 중요한 일을 한다면서?
에스텔 : 응, 맞아. 릿지 씨는 호위 중이야?
릿지 : 응, 여기 계신 분들이 왕도에 급한 볼일이 있다고 해서. 이대로라면 오늘 안으로 정기선이 운항될 가망이 없으니까, 내가 급하게 호위하게 됐어.
에스텔 : 아, 그렇구나.
셰라자드 : 후후, 수고해.
릿지 : 여러분도 안개 조사 열심히 하세요. 가도의 상황은 어떤가요?
셰라자드 : 엘리즈 가도 쪽은 별로 안개가 퍼지진 않았어. 조금만 걸으면 금방 시야가 밝아질 거야.
릿지 : 휴, 다행이네요. 그럼 저는 이만 가볼게요. 자, 여러분. 왕도로 출발할게요. 제 옆에 꼭 붙으세요.
상인 : 오오, 잘 부탁하네.
여행자 : 잘 부탁해요~
[미르히 가도]
올리비에 : 흠, 안개가 갠 것 같군.
셰라자드 : 미르히 가도, 로렌트시에서 대략 80셀쥬 지점... 안개 범위 안에 마수가 돌아다녀서 꽤 위험하겠는데.
에스텔 : 응... 아이나 씨한테 보고하자. 이제 남은 건 말가산길이네.
[말가산길]
클로제 : ...겨우 안개가 개었네요.
셰라자드 : 말가산길, 로렌트시에서 대략 140셀쥬 지점... 광범위하게 발생한 데다 마수도 돌아다녀서 위험해.
에스텔 : 응, 그러게. 이걸로 3곳의 안개 발생범위 조사가 끝났네. 슬슬 협회로 돌아가서 아이나 씨한테 보고할까?
셰라자드 : 응, 그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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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트 시가구]
에스텔 : 어라...? 방금... 방울 소리 안 들렸어?
클로제 : 네, 멀리서 들렸어요.
올리비에 : 훗... 아름다운 음색이군.
에스텔 : 응응, 순간 멍해졌어.
셰라자드 : ......
에스텔 : 응...? 왜 그래, 셰라 언니?
셰라자드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예쁜 음색이라서 잠깐 멍해졌어.
에스텔 : 뭐야, 셰라 언니도? 여기서 방울 소리를 듣다니... 리논 씨네 잡화점에서 새로 들여온 건가?
셰라자드 : 그럴지도 모르지. 그건 그렇고... 이걸로 안개가 발생한 범위는 대충 파악했어. 슬슬 협회로 돌아가자.
에스텔 : 아, 응. 아이나 씨한테 보고해야지.
[유격사협회 로렌트지부]
아이나 : 다들 수고했어. 일단 보수를 지불할게. 그런데 좀 더 막연히 퍼져있는 줄 알았는데... 그렇게 확실하게 안개의 경계가 있었다니...
셰라자드 : 응... 그 점이 부자연스러워...
에스텔 : 실제 지도에서는 어떻게 퍼져있어?
아이나 : ...잠깐만 기다려봐. 엘리즈 가드 방면으로 60셀쥬, 미르히 가도 방면으로 80셀쥬, 말가산길 방면으로 140셀쥬... 이런 느낌이 아닐까?
에스텔 : 으음, 이렇게 봐서는 잘 모르겠는데...
클로제 : 그러네요... 안개는 발생원인이나 바람의 방향에 따라 퍼지는 방법이 다르니까요.
애거트 : 그런데 어떻게 생각해봐도 석연치 않은 상황이야. 뭐, 여기서 대기하면서 유사시에 대비할 수밖에 없겠네.
아이나 : 응, 동감이야. 현재 상황으로는 왕국군도 출동을 망설이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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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텔 : 아, 그러고 보니... 저기, 티타! 박사님이 [안개 제거장치] 같은 발명품은 만든 적 없어?
티타 : 아...?! 으음... 전에 [제습기] 라는 걸 할아버지가 발명하긴 했었는데...
에스텔 : [제습기] ...이름 그대로 습기를 제거하는 장치구나. 그걸로 어떻게 안될까?
티타 : 으음, 아마 힘들걸... 실외의 습기를 처리하려면 몇백대나 필요하고... 그만큼 준비한다고 해도, 일시적인 효과밖에 없을걸...
에스텔 : 하아... 생각대로는 안 풀리네...
진 : 적어도 [결사] 가 관련된 증거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그 조직의 소행치고는 좀 어설프기도 하고.
에스텔 : 어설프다니?
진 : 지금까지의 사건을 보면, [가스펠] 이 사용됐을 때는 항상 [불가능한 현상] 만 일어났어. 하지만 이번 안개는 그 정도로 불가능한 것 같지는 않아.
에스텔 : 그건 그러네...
올리비에 : 훗, 그리고 하나 더. 그들은 매번 어떠한 형태로 [메시지] 를 보내왔지. 그러나 이번엔 아직 그게 보이질 않아.
에스텔 : 메시지?
올리비에 : 유령 소동, 선글라스 남자, 그리고 각지에 보낸 협박장... 그것들에는 [수상한] 냄새를 풍기는 도발적인 시그니처가 있었지.
에스텔 : 드, 듣고 보니...
아이나 : 흠... 확실히 그런 느낌이긴 하네.
셰라자드 : ......
아이나 : ?? 왜 그래, 셰라자드?
셰라자드 : ...그 메시지 말이야. 어쩌면 이미 보냈을지도 몰라.
아이나 : 응...?
에스텔 : 무, 무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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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스 시장 : 크, 큰일이야!
에스텔 : 시, 시장님?!
크라우스 시장 : 헥헥, 하아 하아... 아, 아니, 에스텔 양... 이게 얼마만인가...
에스텔 : 아, 응. 오랜만이에요. 그런데 무슨 일이에요? 이렇게 당황하시다니... 가만, 전에도 이런 상황이 있었는데.
셰라자드 : 시장님, 우선 진정하세요. 무슨 일이시죠?
크라우스 시장 : 무슨 일이냐니... 흠, 보아하니 자네들은 괜찮은가 보군.
셰라자드 : ??
아이나 : 저기, 무슨 일이시죠?
크라우스 시장 : ...조금 전에 우리 리타 양이 갑자기 쓰러졌다네. 게다가 비슷한 시간에 쓰러진 시민도 몇 명 있는 것 같고.
에스텔 : !!!
아이나 : 뭐라고요?!
[로렌트 예배당]
디바인 교구장 : 피해자들의 집을 돌아봤는데, 역시 전원의 증상이 같습니다... 호흡도 안정돼있고, 동공에도 이상이 없더군요. 거의 수면 중이나 마찬가지니, 금방 상태가 악화되진 않을 겁니다.
크라우스 시장 : 그, 그렇군요... 불행 중 다행입니다.
디바인 교구장 : 하지만 저 상태가 지속된다면 체력저하를 피할 수 없습니다. 신속히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크라우스 시장 : 으음...
에스텔 : ......
올리비에 : 흠, 괜찮은가? 얼굴색이 나쁜데...
에스텔 : 아, 응... 설마 엘리사의 어머니와 루크까지 쓰러질 줄은... 그래서 좀 놀랐어...
셰라자드 : 에스텔... 기분이 안 좋으면 협회에 돌아가도 괜찮아. 아니면 집에 가서 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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