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은 실수로 더 안전한 도움의 길을 찾게 했습니다~!!!

in social-innovator •  7 years ago 

벌써 2년 전, 아니 아직 2년 밖에 안 된......,

GYA는 이제 5년차로 접어듭니다.
그에 앞선 1년의 준비시간 동안 마음 졸이며 조심스럽게 다가섰던 세월에는 이렇게 많은 일이 한꺼번에 벌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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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A 시작 전 어려운 가정을 먼저 돕는 ‘집지어주기 프로젝트’를 마친 첫 해 누구의 명의로 만들어졌는지도 알 수 없는 상장을 만들어 전달 받았었습니다. 그 때도 극구 반대해 결국 영문 이름의 스펠도 맞지 않는 상장을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이제 지역의 중요 기관들 몇 곳에서 자꾸 상을 준다고 합니다. 여태 몇 차례 거절했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우리센터 교사들은 그냥 받자고, 나중에라도 센터에 도움이 될 듯 하다고, 하지만 저는 안된다고, 우리는 아직 상 받을 준비가 덜 되어 안된다 하고 있습니다.


벌써 2년 전, 아니 아직 2년 밖에 안 된 흔적.....
또 그런 흔적을 찾아내 전해 주었습니다. 왠지 정말 오래된 느낌이 드는 흔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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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는 그랬습니다. 무엇이 필요할까? 정말 필요 할까? 누구보다 많은 고민을 하면서 함께 했습니다.


그보다 훨씬 오래 전, 몇 가지 잊지 못할 추억?이 하필 오늘 떠올랐습니다.

• 지금부터 20년 전 첫사랑으로 정들은 스리랑카 그 곳을 향한 마음이 불탔을 때, 대대로 물려받은 유리알 두꺼운 돋보기를 쓰시는 스리랑카 함반토타 지역의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전달하기 위한 돋보기 300개 이상을 짐으로 꾸려 가져갔다가(아직도 서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의 항공 일정상 늦은 밤에 도착하곤 하지요) 당시에도 밤 12시 넘어 도착한 콜롬보 공항에서 ‘양이 너무 많으니 세금을 내야한다’는 세관원과 ‘상거래 목적’이 아님을 밤새 증명해 무탈하게 전달한 일이 있습니다. 관련한 사진이 어딘가 두루두루 묻혀있지만 이후 기회 됨 좀 찾아보겠습니다.

• 그즈음 또 잊지 못할 바보짓도 기억이 납니다. 문구점 하시는 선배님으로부터 기증받은 500개의 샤프펜슬을 생각없이 싸들고 가 당시 함반토타의 우리 마을, 이웃 마을 열심히 돌면서 학생들에게 나눠주었지만 결국 샤프펜슬에 보관된 심을 다 사용 후 새롭게 샤프심을 공급해야 한다는 것을 미처 생각지 못하고 후회한 일도 있답니다.

그후 스리랑카는 물론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도움되는 필기구는 연필이 아니라 볼펜인 사실을 알고 다시는 연필을 지원하지 않는답니다. 그런저런 이유로 매번 스리랑카나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전달 할 물품을 준비하면서의 고민은 늘 길어질 수밖에 없었답니다.



그러나, 이제는 GYA를 위해 더 이상 고민할 일을 만들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여름이후 동네 어귀까지 들어온 전기선을 이어 센터로 연결했고, 이제는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년말 중고 노트북을 기증받아 동네에서 가장 실력 있는 청년의 도움으로 셋팅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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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노트북을 구하러 나서야 합니다.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을 모아야 하는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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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아 미경님..
너무도 대단하시고 부럽습니다..
저와는 돕고자하는 대상이 다르지만 그 마음만은 어느정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미경님은 저와는 다른 영역이신것같아요..일반인을 초월하는..볼때마다 너무도..너무도 감사해요ㅜㅜ
스팀파워를 모두 나눠줘서 보팅해도 얼마안오르네요
제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마음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든 필요한 것을 눈치껏 나눌께요.
고맙고 감사함으로 하루를 시작하겠습니다 :)

미경님을 도울방법을 여쭈어본겁니다ㅎㅎ
혹시 저의 도움이 안필요하신가해서요~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아니, @smartcome님이 도울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저도 궁금합니다.
언제든 혹시, 밋업에서 만나면 좀 나눠볼까요?

넵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와.. 정말 좋은 일을 하시는군요.. 숨은 히어로 같습니다.. @leemikyung 님 포스팅 빼먹지 말고 봐서 저도 언젠간 작더라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보고 싶네요 화이팅 입니다!! :)

감사합니다. 아마도 지금 하고 계실거라 믿어요.
응원은 혼자 할 수 없으니 서로 응원해 주기로 해요~^^ :)

@leemikyung 님 덕분에 아이들이 더 큰 꿈을 꾸고 이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대단하세요! 분명 노트북도 필요하신만큼 잘 모일거라고 믿습니다!!

네, 벌써 한대 확보했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

  ·  7 years ago (edited)

풀보팅을 하지 않을 수 없네요^^대단하세요
저도 뭔가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은데 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훌륭하십니다... 너무너무... 와이프도 언젠가 다른 사람들을 돕고 살고 싶어하던데.. 블로그 리스트들 쭉 소개해야겠어요..!!

아이코, 공감도 감사하고 그리 나눠준다 하시니 고맙습니다.
기회 됨 언제든 더 나누겠습니다:)

good job, keep it up dear @lemikyung

Thanks always ~^^

저도 미약하지만 풀보팅으로 응원해요..
미경님의 거침없는 행보는 정말 타인의 귀감이 되어 상 받으실 자격이 충분하신데..
자신에겐 잣대가 너무 엄격하신 거 아닌가요^^??
정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네요.. 한비야가 아닌 이비야~~^^
아니 아류가 아니라 그냥 미경님!! 지금도 세상의 조금 더 어려운 분들을 위해 노력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하하, 그런 분과는 아예 비교가 안됩니다.
사실 처음에 저는 사명감보다 제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어요. 물론 이제 저 혼자만의 생각으로 일을 저지를? 수 없게 되었지만요 ㅎㅎ 고맙고 감사합니다 ~^^

약 2시간 전 steemian.com 자동보팅 이슈입니다..
확인하시고, 자동보팅되었는지 꼭 확인하세요...
관련글 주소

늘보면 참 대단하신거 같아요^^
남을위해 봉사를 한다는건 쉽지 않은 일인데
늘 좋은일에 앞장서시는 모습에 늘 존경스럽고
박수를 보내드려요..미경님 여자가봐도
참 멋지신분 같아요^^

카페모카님! 응원에 더 신났어요~^^
고마워요 진심으로요 ^•^

미경님은 언제나 뜻깊고 의미있는 삶을 위해서 앞장서시는 군요. 멀리서나마 응원해드리고 갑니다.

우~~>> 감사감사요~^^

멋진 일을 하시는군요.
저도 예전에 태국에 봉사활동을 간 적이 있는데, 별것 아닌 것에 감사해하는 그 순수한 모습이 마음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이 글을 보니 그때가 생각나네요. ^^

우리가 나누는 것은 어쩜 언급하신대로 작고 별것 아닌 것일지 몰라요. 그 곳에 마음과 정성을 담아 전하면 그 어떤 것보다 크고 보람되고요. 그러니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처음부터 큰것 나누련 욕심있었다면 못 왔을 거여요. 응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말이 안 통해도 진심은 통하더라고요. ^^

제가 모르는 곳에서는 이렇게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네요. 힘겹게, 그렇지만 꾸준히. 감사하고, 부끄럽습니다.
누군가를 제대로 돕는다는 건 참으로 많은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을 샤프와 볼펜을 통해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샤프와 볼펜 사례는 이후 후배들께 여러상징으로 남았습니다.
이후에 곧 ‘적정기술’의 주제로 더 나누겠습니다 ~^^

Free Learning이라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Korean 이라는 단어도 눈에 잘 들어오구요!

100년전 우리가 받았던 그러한 것들을, 지금은 우리가 베풀 수 있음에 정말 놀랍습니다.

그리고 오랜기간동안, 실패도 하시면서 해오시던 일이, 지금은 제대로 잘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샤프심 이야기는 참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아무래도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환경이 다르다보니 한국과는 많이 다른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노트북으로 이제 컴퓨터 교육까지 받는다면, 아이들에게 정말 큰 기회들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당장, (스팀잇) 또한 마을의 수입과, 아이들의 수입을 위한 하나의 대안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프로그래밍 등을 배워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나올수도 있겠는걸요!?

두가지 가장 중요한 교육을 해주시고 있는 것 같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영어만 잘해도 장학금을 받고 입학할 수 있는 한국/외국에 학교들이 꽤 있거든요! 한동대학교가 대표적인 예시구요!

5년 후 쯤엔, 더 큰 결실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강건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하시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면 좋겠습니다.

옙~~
그 사례는 많은 것을 정리하게 했어요.
곧 ‘적정기술’이라는 주제로 이어 가 보겠습니다.

너무도 멋있는 일을 하시네요.. 응원합니다!

고맙고 감사함으로 응원 받겠습니다~^^

저도 서부 한인 노숙분들께 스팀밋을 전수 하려고 노트북을 보고 있썼는데, 코스코에 $200 14 인치가 있써서 매니저와 딜 하면 10% 는 디시 된다고 해서 이걸로 할까 생각 중이였써요. 윈도우 10 인데 쓸만 해요. 몇 년전 코스코 CEO 와 다른 일땜에 연락 했썼는데, 큰 프로젝은 큰 기업의 참여를 설명하고 유도 해도 좋아요 ^^

기업은 아니어도 NGO가 도와보겠다 해 몇 차례 제안도 해봤었지요. 그런데 인력과 예산을 들어 늘 ~~~~
그래서 그냥 이렇게 왔답니다.

작은 후원 물품 하나에도 고민이 들어가야하는군요..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렇게 익히고 배워서 이제는 고민을 좀 덜하고 있어요 ^+^

정말 멋진 일을 하고 계시네요...
개인적으로 이 친구들이 스팀을 접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응원합니다!

네, 아주 어렵게 가르치고 있는데 우선 개념을 전하고 이해시키는게 너무 어려워서요. 먼저 모바일로라도 SNS에 익숙한 청년에게 전하고 있답니다.

멋진행보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늘 항상 반성합니다

에고~~~ 😊
고맙고 감사합니다 ~^^

You always something different post i love ur all post carry on dear sis @leemikyung

Thanks for sharing your heart ~^^

너무 멋지다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응원하고 존경합니다.

옹 ~~ 바쁜 기린아님~!! 감사 감사합니다 😊
기린아님께도 늘 열심히 응원드려요~^^

뭐든지 시행착오후에 더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고 감사함으로 하루 엽니다~^^

도움을 주는일도 많은 정보와 생각이 필요하군요. 연필대신 펜이 필요하다는걸 오늘 에서 알았네요. 항상 미경님의 블로그에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

글쵸? 많은 분들이 잘 모르셔요~!!
연필은 칼이나 연필깎이가 필요하고,
볼편은 아니거든요. 그 친구들 2G폰 쓰다가 5G폰으로
훌쩍 건너 뛰는것과 같다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우리는 그 때 볼펜이 너무 비쌌고 귀했지만,
지금은 연필보다 볼펜이 더 싼 것들도 많고 더 흔하거든요~^^

하아 세상엔 정말 멋진 분들이 있군요 ㅠ

고맙습니다^^

you're doing great job in GYA help people that is a kind and great thing, as they say help someone today and he will help someone else tomorrow help circle, me too i will help people when my profits grows, you can see that in my introduceyourself post feel to take a look i post it 3 days ago you will like my story, we have the same gaol help people share love and peace in this world hope that you read my message
Greetings .

좋은 결과 거두시길 빕니다.
기업들이 협찬을 한다면 좋겠네요.
어딘가엔 버려지는 쓸만한 노트북이 많을텐데요.
평안하세요.

형편 닿는대로 만들어 가 보겠습니다. 응원해 주시는 힘 만으로 뭐든 할 수 있을 자신감이 들어요.
감사합니다~~ 잘 할께요^^

저두
세부에 제가 돌보는 가정이 있지요
아이가 다섯명인데
한달 수입이 8만원
얼마전 막내가 아팠는데 돈이 없어
소천됐다는 뼈 아픈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 막상 그 가족은 너무나 당연히 받아들이는 모습에 더 가슴이 아팠어요

그러셨군요^^
아주 오래전 Textile Business를 할 때 아프리카 말리의 부부를 도왔던 일이 있습니다.
결국 그 부부는 풍토병이 들어 다시 만날수 없게 되었지만, 남겨진 딸을 다시는 못 만났는데
어떻게라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갑자기 하게 되었습니다.

  ·  7 years ago (edited)

부모를 잃은 그 아이는 얼마나 막막하고 두렵고 슬펐을까요 님의 답글을 읽다가 갑자기 울컥 고추냉이 먹은 듯 콧끝이 맵네요 혹시 찾게 되면 또 소식 전해주세요 궁금해지네요

날이 차네요
뜨건 차 한 잔 드세요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십니다. 대단하세요!

그리 여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미키님 포스팅 글을 볼 때면 저도 세상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가슴이 설레인답니다!

그래요... 하고 계셨고, 지금도 잘 하고 있잖아요.
심기일전~!! 다시 힘내 보아욤^^

정말 가치있는것을 나누는 것에 망설이지 않는 미경님 !!!
마음만 있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면 하지 못하는것들인데... 매번 감탄하고 매번 존경의 마음 품고 갑니다. !!! 언젠가 저도 꼭 미경님께 도움이 될만한 일이 있음 도와 드리고 싶습니다.
화이팅 ♡

예, 같이 나눠요...나눕시다^^
아무래도 우리는 계속 만나야 하고 만날꺼니까
서로에게 꼭 맞는 멋진 방법을 찾을수 있을것으로 믿습니다^^

  ·  7 years ago (edited)

사진을 보니 제가 결연하고 있는 아이 2명이 눈에 아른거리네요..
저는 디자인쪽 일을 하는데요. 혹시 제가 하는 영역에서 도움이 될일이 있다면 아무때나 말씀주세요.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꼭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아직은 가장 기초적인 일에 한할 수 밖에 없었을 만큼 여기까지 분주하게 왔답니다.

안녕하세요
밋업왔다가 팔로우해요~
정말대단하세요

아~ 반가웠습니다. 세 분의 인연이 특별하니 스팀잇에서도 멋진 행보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미경님 하시는일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건강도 잘챙기세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leemikyung님 글을 대할때마다
제 자신이 초라해 짐을 느낍니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건강관리도 잘하시고
언제나 홧팅입니다~!!

아닙니다. 한 페이지만 넘기면 서로 같은 삶을 사는 모습으로 보여지게 되지요.
염려와 응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정도면 충분히 상을 받아도 된다고 생각했는데..아마 목표하시는 바가 더 커서 그때가 되면 상을 받자고 생각하시나 봅니당. 전기를 끌어와서 노트북을 사용할 생각을 하시다니...빛이 없는 곳에 빛을 비춰주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더더욱 따뜻해집니다. 새로운 환경을 제공해서 더 빛나는 분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