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설문지는 현직 중학교 수학 선생님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쓴 게시글을 통해 알려졌는데요.
이 글을 쓴 누리꾼은 최근 휴대폰 앨범을 정리하면서 발견한 사진과 그 일화를 소개했다고 해요.
사연에 따르면 2년 전 근무하던 여자중학교에서 자신이 맡은 반에 동성애 커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학생들에 대한 소문은 이미 학생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커플로 인정되고 있었다고 해요.
결국 이런 소문은 교장 선생님 귀에까지 들어갔고, 교장 선생님은 그 선생님을 불러 "선생님 반에서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다. 해당 학생들을 잡아 단단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말과 함께 설문지를 건넸다고 해요.
담임으로서 이 사실을 잘 몰랐던 누리꾼은 선생으로서 자책감이 들었고, 또한 아이들이 충격을 받지는 않을까 걱정을 해야했지만 결국은 자신의 일이라는 생각을 하며 반 아이들에게 설문지를 나눠주었다고 하네요.
결국 설문지를 받은 아이들은 내용을 읽자마자 삽시간에 찬물을 끼어진것처럼 조용해 졌고, 주위를 힐끗 거렸다고 해요.
그리고, 설문 조사에 거의 절반 가량이 동성애 커플 학생의 이름을 써서 냈고, 나머지 학생들은 '모른다.'는 답변을 써 냈다고 하네요.
그렇게 아이들이 제출한 설문지를 읽던중 이 누리꾼은 유독 한 학생의 설문지에 눈이 갔는데요.
그 학생은 ' 반실장' 맡고 있는 학생이었다고 해요.
공개된 설문지 문항중 '4.동성애 학생에 대하여 학교에서 취할 조치는 무엇이라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그 학생은 "없다"며 쿨하게 답변을 했다고 해요.
이어 그 학생은 "동성애는 학교가 전혀 관여할 수 없는 그 학생의 개인적 성향"으로 "이것을 처벌한다는 명목하에 이러쥐는 설문지조차 터무니 없다"며 자신의 생각을 적어놓았다고 해요.
뿐만아니라 동성애 문젱에 대해 학교가 취하는 조치에 대해서도 소신 있게 자신의 의견을 밝히므로 이 누리꾼을 "부끄럽게 했다!"고 합니다.
ㄱ 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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