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장. 캘커타의 스승이 세람푸르에 나타나다
나는 때대로 무신론적 의문에 시달리고 있어.
그러면서도 '아직 손대지 못한 영혼의 가능성들이 존재하지 않을까?
그것을 찾지 못하면 진정한 목표를 상실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괴로운 억측이 가끔씩 나를 사로잡아.
20장. 멀고 먼 히말라야
생명이 내 몸에서 썰물처럼 빠르게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21장. 드디어 히말라야를 여행하다
그 순간 갑자기 기억의 밑바닥에서 스승의 예언이 떠올랐다.
그 조랑말은 속도를 향한 열망이 심장에 장전된 동물
나는 난생 처음 사방으로 눈이 덮인 장엄한 히말라야를 바라보았다.
히말라야는 거대한 북극곰의 그림자처럼
켜켜이 쌓이 설산을 거느리고 있었다.
화창한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설산을 보면서
내 눈은 기쁨에 겨워 관람의 향연을 마음껏 누렸다.
그가 다른 사람을 구제하기 위해 몸에 병을 얻는다 할지라도
마음은 오염되지 않으므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는 오히려 그러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축복으로 생각한다.
불건전한 육체는 깊은 명상에 장애
예수는 말씀하셨다.
'세상은 하나의 다리이니, 그 위를 지나가되 그 위에 집을 짓지는 말지어다.'
무지로 인해 이원성이 존재할 때,
사람은 삼라만상 모든 것을 '지고의 자아 '로부터 구별된 다른 것으로 본다.
모든 것이 '자아'로 인식될 때,
원소 하나까지도 '지고의 자아'와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이게 될 때,
'참된 실체'에 대한 지식이 솟아오르자마자
육체의 환상으로 말미암은 과거 행위의 업보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
마치 잠에서 깨어나면 꿈이 사라지듯이!
슬픔에 젖어 있는 성자는 가련한 성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