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게 백서읽기]에서는 필자인 '묵&석'이 일반 투자자의 입장에서 백서들을 읽으며 떠올렸던 점들을 대화의 형식으로 가감없이 풀어보려고 합니다. 두 번째 대상은 한류의 바람을 타고 블록체인 사용처의 지평을 넓히고자 하는 '스타코인(Star Coin)'입니다.
묵&석의 대화: 'Private Blockchain, 정보 미공개, 생태계'
묵: 개인적으로 스타코인이 지향하는 목표가 참 신기해보여. 한류의 바람을 타고 블록체인의 지평을 넓힌다라... 끊어지지 않고 길게 지속되고 있는 한류의 위력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허무맹랑한 소리만은 아닌것 같아.
석: 나도 스타코인이 전체적인 목표를 정말 잘 잡았다고 생각해. 다만 세부적인 절차와 관련해서는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있어.
묵: 그래? 어떤점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지 말해줄 수 있을까?
석: 우선적으로 블록체인의 형태를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 가정하고 있다는 점이 그래. 이렇게 되면 결국 노드를 회사와 관련된 누군가가 관리하겠다는 건데 그렇다면 이게 궁극적으로 기존의 중앙관리시스템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어. 블록체인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선천적인 운영의 투명함인데 이 점을 과감하게 날려먹은듯한 느낌이랄까?
묵: 하긴 노드 선정이 불투명하게 이루어질 경우 그런 문제점이 있을 수 있겠구나.. 회사에서 임의로 원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트랜젝션을 검증하게 한다면 중간에 얼마든지 정보를 변경하거나 혹은 유리한 방향으로 정보들을 사용할 수 있으니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트랜젝션을 검증할 노드들을 보다 신중하게 그리고 투명하게 선정할 필요성이 있을 것 같아. 지금 단계에서는, 그냥 ICO가 흥행하니까 우리도 코인을 만들어보자, 다만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설계할 경우 이것저것 생각할 것들이 많아지니까 쉽게 통제할 수 있고 또 구조도 비교적 간단한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 구성해보자, 이런 생각으로 코인을 만든 것 같아.
석: 내 생각이 그래! 심지어 프라이빗 블록체인인 주제에 속도도 퍼블릭 블록체인에 가깝다는 점이 좀 괘씸하게 여겨져. 그리고 또 하나 생각나는 점은.. 왜 백서 상에 토큰 분배 구조를 올리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야. 해당 사업에 투자하는 입장으로써 전체 토큰의 분배구조가 어떻게 설계되어 있는지, 또 내가 투자한 금액이 각 섹터 별로 어떻게 사용되는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스타코인의 경우 이러한 정보를 전혀 올려두지 않고 있어.
묵: 잉? 백서 상 그런 내용이 없다구? 어디 다른 곳에 관련 정보를 올려둔 건 아닐까?
석: 어쨌거나 우리는 투명하게 '백서'를 읽는 시간을 가지는 거니까. 나는 개인적으로 스타코인이 해당 정보를 올려둔 곳을 찾지 못했어. 다른 곳에라도 해당 정보가 올라와 있기를 바래야지.
묵:코인과 관련된 논의와는 별개로 스타코인의 생태계와 관련해서 궁금한 점도 있어. 결국 스타코인이 흥하기 위해서는 STAR ENT에서 육성하는 연예인들이 흥해야 할텐데 그럼 그 전까지 Starcoin은 무엇을 하면서 버티려는 것일까? 이슬만 먹고 살아갈 생각이 아니라면 현재 수준의 수익 창출 구조는 비교적 장기간 버텨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Star coin의 구조와 맞지 않는 것 같아.
석: 그러게나 말이야. 부디 우리 생각과는 다르게 Starcoin이 멋진 모습으로 블록체인계에 한 획을 긋는 코인이 되기를 기원하자.
[투명하게 백서읽기]의 세 번째 이야기는 Gifto를 다루어보고자 합니다. 혹시라도 [투명하게 백서읽기]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계시거나 혹은 보충 의견을 가지고 계신 분,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계신 분은 댓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