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in start •  6 years ago  (edited)

블록체인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한지 4개월이란 시간이 지났다.

비교적 일찍 블록체인을 접해 공부한 사람들이나 2017년~2018년 초까지의 광기어린 투기의 시기에 블록체인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서는 많이 늦었다.

사실 블록체인에 대해서 알게된 것도 2017년 여름쯤이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에 투자한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친구의 이야기는 '몇 배의 수익을 얻기도 했고, 몇 배의 손해도 보기도 했었다. 그러다보니 너무 차트만 보고 살게 되더라.' 등의 내용이었다. 그래서 블록체인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받아 들이기 보다는 그저 사기이거나 불법적인 것으로만 여기고 그 친구에게 오히려 너무 빠지지 말라, 정신차리라는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친구로부터 처음 접하게 된 블록체인에 대해서 나는 바로 관심을 가지진 않았다. 그저 그런 존재가 있는구나 정도로만 받아들이고 오히려 안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대학생활을 마무리해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존재를 알게 되고 나니 그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블록체인 관련 뉴스 기사와 블록체인에 관한 글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2018년 새해가 되어서 조금씩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 시기에는 전혀 모르는 내용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투자를 할 생각은 전혀 하지도 못했고,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이더리움이 무엇인지 구별을 조금씩 할 수 있을 정도만 알게 되었던 것 같다.

그렇게 생겨난 작은 호기심으로 인해 조금씩 블록체인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2018년 6월말 대학교 학기를 모두 마치고 난 뒤 운좋게 블록체인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약 4개월 동안 블록체인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를 했고, 그 와중에도 프로젝트를 몇개 진행하게 되었다. 제대로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끝난 프로젝트도 있었지만, 블록체인에 대해 더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지금도 열심히 블록체인 공부하고 있다. 늦게 시작한 만큼 공부할 것이 아직 많이 남아 항상 읽을 것들이 많이 노트북에 저장되어 있다.

사실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은 일을 시작하자마자 바로 머리 속에 떠올리긴 했다. 하지만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학생으로써 블록체인에 대해서 바로 이해하고 글을 쓰는 것이 힘들었다. 원래 성격상 귀찮음이 많아서 글을 안쓴 것이 크긴 하지만, 잘 모르는 것에 대해 글을 쓴다는 것 자체도 무서웠다.

하지만 이렇게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나름대로 머리 속에는 어느정도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가 있다고 생각하고 지냈는데, 블록체인을 전혀 접하지 못한 친구를 만나 설명해주려고 하니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설명 또한 허점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이제부터 내가 공부한 부분에 대해서 정리를 하거나, 내 생각에 대해서 글을 써 정리해보려고 한다.

원래 글을 많이 써보지 않아서 잘 못 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조금씩이라도 시도해보는 것이 나에게 도움될 것이라 생각하며 글을 작성해 나가야겠다.

2018.11.06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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