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날씨도 이렇다./сjsdns
추운 겨울 어찌 지내나 했더니 어느새 봄이 왔다.
춥니 바람이 부니 해도 긴 겨울이 지나갔다.
그리고 찾아온 봄, 봄이면 모든 게 좋기만 할거 같은데 따스해지고 꽃이 피니 심술이 끼어든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 화사한 꽃들마저 시련을 감내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아무리 화사하게 꽃이 피었다 해도 하늘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비바람을 몰고 온다.
신의 뜻 자연의 섭리 이런 건 잘 모르겠고 이처럼 아름다운 꽃을 피웠는데 자연스레 질 때까지 좀 화창한 날이면 얼마나 좋아, 좋은 사람들에게 꽃구경 오라고 했는데, 이런 생각 끝에는 참 세상 좋기만 한일이 계속되는 것은 없구나 이런 생각이다.
그래서 그 런지 암호 화폐 세상도 며칠 화창하고 따스하기에 이제 뭐 좀 되려나 했더니 웬걸 또다시 냉기가 차고 넘친다. 뭐 개중에는 분발하는 녀석들도 있기는 한데 그게 나와는 상관없는 것이 대부분이니 그림의 떡이라 속만 더 쓰리기도 하다. 여하튼 어느 세상이나 순탄한 길만은 없어 보인다.
설령 순탄한 길이 있다면 그게 더 힘든 길일지도 모를 일 이기는 하다.
이런저런 길을 가는 게 인생이라면 모든 걸 받아드리고 순리 이거니 하는 게 속 편하고 잘 사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날씨가 흐리고 빗방울이 흩뿌리기는 하는데 그래도 꽃구경 가야겠다.
이마저도 더 좋은 날 기다리다 놓칠지도 모르기에 지금 꽃구경을 나서야겠다.
같이 가지 하니 좋다며 온 친구도 있으니 기쁜 마음으로 꽃구경 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