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는 마음은 어디에나 있다.
위 이미지는 지난해 록세우마웨 해변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를 아침 해변을 찾으면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이방인인 내게는 매우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여러 명이 합동하여, 일열로 서서 그물을 치고 끌어당기어 고기를 잡는 모습이
우리네 농촌에서 모내기하는 풍습을 연상하기에 더욱 좋았다.
물론 그렇게 모내기하는 모습은 사라진 지 예전이지만 그렇다는 이야기다.
함께하는 마음은 세상 어디를 가도 있다는 생각이다.
방법을 달리 하지만 우리의 두레 정신과 같은 유형의 모습은 도처에서 만날 수 있다.
나는 새벽이란 말이 잘 안 써지는지 모르겠다.
분명 새벽시간인데도 이른 아침이라고 하는 내 표현이 잘못된 거 같다.
어둑할 때 바닷가를 찾으면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는 풍경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언제 또 가서 그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바닷가 모래사장을 맨발로 걷는 기분은 정말 좋았다.
더군다나 어울려 고기를 잡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었다.
그물의 한쪽 끝은 모래밭에 사람이 잡고 , 또 한 팀은 작은 배에 그물을 싣고 나가서 넓게 치고
또 다른 끝을 가지고 와서 양쪽에서 그물을 당기는 모습은 원시적인 고기잡이 방식 같으나
아주 환경 친화적이며 생태계보호를 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봐도 봐도 그리운 모습이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요즘 그곳 생각이 부쩍 난다.
아버지 어머니 문제만 아니면 벌서 또 갔다 왔거나 가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다.
보고 싶은 여러 얼굴이 떠 오른다.
이제는 마음을 많이 접기는 했지만 누군가 나서 애터미센터를 운영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아직 미련으로 남아있다.
좋기 기회를 놓친 것이 많이 아쉽다.
아무래도 이야기를 줄여야 할거 같다.
괜히 감정을 덧들려 놓으면 내일이라도 날아갈지 모르니 안정을 취해야겠다.
감사합니다.
2025/02/27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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