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허술해
뭔가 그런 느낌이야
내 삶이 허술하다는 생각이 든다.
제대로 하는 게 없는 이루어 놓은 게 없는 그런 사람이지
바쁘게만 살았지 먹고사는 문제에 매달려 청춘은 다 보냈지
아직도 청춘이지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고...
아파보니 알 거 같다.
아픈 만큼 성장한다는 청춘이 아니고 아프면 아픈 만큼 늙는다는 걸 알았다.
몸도 마음도 아픈 만큼 큰다는 청춘이 너무나 부럽고 그 시절 나는 얼마나 아파했나 생각해 본다.
그래도 아직은 젊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의욕을 불태우듯 살아가고 있는데
결코 젊지 않다는 것을 일개우는 일들이 너무 많이 생긴다.
하여, 어제는 객기를 부렸다.
어제저녁에 지역 문협 총회가 있었다.
일 년에 한 번 갖는 총회다.
모여 보니 월레회의나 총회나 참석인원은 거기서 거기다.
총회인 만큼 우하고 모두 모여 주면 좋겠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 그런지 회장님도 참석인원이 많지 않을 거라 걱정 아닌 걱정을 하고 계셨다.
이대로는 안되는데 하는 생각이 가슴속에만 있던 것이 어제는 튀어나왔다.
그래서 여러 이야기를 했다.
예전처럼 순수하게 문학이라는 토대 하나만으로는 호응을 얻는 그런 때가 아닌 거 같다.
인적 자원이 대도시처럼 많은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전체 군민이 62,472명이다.
이 수치는 최신 통계이다.
서울 일개구 인구에 비견되는 게 아니라 법정동으로 따지면 일개 동 인구도 안된다.
그러나 면적은 605.2 km²인 서울보다 엄청 넓은 842.82㎢이다.
서울보다 무려 237 km² 나 넓은 땅이다.
요즘 잘 나가는 성남시와 하남시 전체를 서울과 붙여 놓아도 가평군보다 작다.
이렇게 넓은 지역에 군민이 산재하여 살다 보니 무엇을 하던 인적 자원 부분에서는 열세를 면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금전적 재원이 풍부한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글쟁이란사람들은 은둔형에다가 가난에 찌드는 것이 숙명처럼 되어있다.
그러니 찾기도 어렵고 찾았다 한들 함께 하기도 어렵고 더 나가 좀 글깨나 쓴다는 사람들은 건방이 하늘을 찌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자연환경이 좋아서 가평에 와서 살면 이곳 문인들과 어울려야 하는데 개꿀, 이런 사람들 보면 지역 사람 알기를 우습게 알고 자신은 중앙문단에서 활동을 한다나 말하며 역겨운 소리를 하기 일쑤다.
그래서 지역 문인들이 힘을 모아야 하는데 이게 밥을 주는 것도 아니고 출세를 보장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노후대책이 되는 것도 아니니 쉽지 않다.
그래서 스팀을 만났을 때 나는 환호를 했다.
이거라면 하는 기대를 했다.
그러나 이것도 받아들이지를 못한다.
아예 이해를 못 한다.
이해를 못 하면 그냥 나처럼 무조건 덤비면 되는데 그것도 아니다.
그래나 아주 비관적이지는 않다.
꾸준하게 하는 사람들이 몇은 있으니 말이다.
오늘은 이야기를 여기서 급 줄여야 할거 같다.
종로에서 1시에 만나기로 친구를 만나 점심을 하기로 했다.
그 친구도 건달 스티미언인데 애터미 제품을 주문했으니 제품을 들고 가봐야 한다.
그게 아니라도 보자 하면 달려가는데 애터미 제품 좀 써보자며 주문을 했는데 아니 갈 수 있겠는가
이게 다 내일 이야기에 시작과 종결짓는 이야기가 될 거 같다.
감사합니다.
2025/02/28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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