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절없이 가는 게 세월이다.

in steem •  10 months ago 

속절없이 가는 게 세월이다./cjsdns

문득 드는 생각이 속절없이 가는 게 세월이구나 싶다.
정말 세월이 그렇다.
세월이 가는 데는 그 누구도 말릴 수도 거역할 수도 멈추거나 더디게 가도록 할 수는 없다.
이론 상으로야 빛의 속도로 가면 세월도 따라잡는다지만 현실과는 동 떨어진 이야기이고 현실 속에 세월은 속절없이 가는 게 맞는 듯하다.

특히나 요즘 들어서는 더욱 그런 것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그 속절없는 세월을 어떻게 좀 해보겠다고 하는데 그게 만만한 것이 아니다. 일단 거부하거나 부정하거나 이겨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무조건 세월을 거역하거나 탓해서는 안된다.
그 세월이란 흐름에서 뭔가를 하던 해야 하는 것이다.
태어남과 동시에 나의 세월 열차는 출발을 한 것이고 그 열차의 종착역은 어디인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그러니 무엇이 되었든 한다는 것은 중요하다.
그 무엇이라는 것에는 사람마다 다 다를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종착역으로 가는 여정을 즐길 수도 있고 안달복달하면서 수선만 떨다가 종착역에 다 달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뭔가 의미 있는 그 무엇인가를 하면서 갈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을 수는 없고 그렇게 하면 그 세월 열차의 의미는 또 다른 세월 속에서 계속해서 빛을 발할 것이다.

큰일 대단한 일만 해야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작은 일이라도 진심 누군가를 위하는 일이라면 훌륭한 일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어떤 분야가 되었든 진심이 담겼다면 없수이 여길일이 아니다.
속절없이 가는 세월을 탓하거나 원망할 것이 아니라 그 세월을 함께하거나 내편으로 만드는 일이라면 즐거운 삶의 여정이 되리라.

그래서 나는 스팀의 가치를 올리는 일이 애터미로 여러 사람을 성공시키는 일이 내게 주어진 세월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말입니다, 속절없이가 잘 아는 단어임에도 그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사전을 들춰보니 "아무리 하여도 어쩔 도리가 없이" 이렇게 풀이되어 있네요.

그렇습니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세월이 가는 것을 막아서거나 세울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어울려 함께 할 수는 있습니다.
달리는 기차를 밖에서 보면 무척 빠른 것 같으나 기차를 타고 가면 속도의 빠름을 덜 느끼게 됩니다.
물론 차장 밖을 내다보면 서 빠르네 빠르네 하면 어쩔 수 없는 노릇이기는 합니다.
그러니 세월 열차는 어쩔 수 없이 탔다고 쳐도 그 열차 속에서 박을 내다보기만 하고 세월이 너무 빠르다는 생각만 하는 것보다는
무엇인가를 하면 그냥 보내는 세월과는 분명 다른 세상을 만들거나 허밍보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지 싶습니다.
이게 내가 갖는 세월에 대한 생각입니다.

이런 내 생각의 당신의 생각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감사합니다.

2024/01/17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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