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매입은 역시 발품을 팔아야

토지 매입은 역시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어제의 이야기를 이어 쓰려니 시작이 쉽지 않다. 어제 손님이 오는 바람에 급하게 정리를 하다 보니 이야기 시작도 쉽지 않다.

기억을 더듬으면 책방에 들어서니 일단 좋았다.
수소문을 여러 곳에 했어도 찾는 것이 없다는, 잘 안 나온다는 말난 여러 번 들었지 토지가 있다는 이야기는 듣지를 못했다.

그런데 동화나라에는 있다는 것이다.
16권짜리와 21권짜리 해서 두 질이 있다는 것이다.
얼마나 반가운지 들뜬 마음으로 찾아갔던 것이다.

그런데 가게에 들어서니 산더미처럼 쌓인 책중에서 눈앞에 보이는 게 토지다.
얼마나 반가운지...

토지란 원하는 걸 잘 찾아야 하고 그다음이 가격 흥정이 중요하다.
물론 호가를 다 주고 사는 것도 좋지만 경기기 이렇게 어려울 때는 잘 흥정을 해서 좀 더 저렴하게 산다면 좋은 일이다.

그렇다고 터무니없이 후려치면 안 되고 매도자의 의견을 존중하며 적당히 기분 좋게 깎아주는 선에서 매입하면 된다.
이번에도 그렇다.
처음에는 안된다고 하더니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이야기가 잘 되었다.
더군다나 두 질을 모두 하겠다 하니 가게 사장님도 흥정에 적극 응해주셨다.
그 결과 기분 좋게 샀다.

흥정 과정에서 택배로 보내 준다는 것을 그것도 비용이 발생하니 내가 들고 갈 테니 택배비라도 더 깎아 달라 했는데 그게 얼마나 힘든 이야기였나 고생을 자초한 일이었나는 오늘 이야기를 다 하기기가 그렇기에 내일 해야겠다.

사실 지금도 어느 분이 나를 만나기 위해 오고 계시다니 도착하면 바로 나가야 하는데 마음이 급하다.
원래 토지를 사러 다는다는 게 그렇다.
농사를 짓건 집을 짓건 하는 토지도 그렇고 대하소설 토지를 사는 것도 마음이 설레는 일이다.

실은 이 이야기를 재미있데 구며보고 싶었는데 생각대로 안된다.
그러나 이렇게라도 기록해 두면 모른다.
나중에라도 좋은 글감이 될지 모르는 일이다.

2024/08/08
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