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뭔가?

이건 뭔가?

이건 뭔가?
대기 전력이 있는 제품이라니.
대기 전력이 있는 제품이란 말은 다른 말로 하면 품질 경쟁력이 있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미지를 바꾸며 품질 보증까지 해주니
이건 좋은 징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런데 아무래도 냄새가 난다.
세상은 선한 사람들만의 세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선한 말로 위엄을 드러내지만
속마음은 온갖 거짓과 추잡함으로 가득 찬 사람도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를 악마로 몰아세워서는 안 된다.
설령 그가 악마라 하더라도 그렇다.
그 악마를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지,
죽이겠다고 덤벼들면 서로에게 좋을 게 없다.

물론,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며 저지르는 반란 같은 것은
용서의 여지를 보여줘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수괴가 아닌 자들에게 극형을 내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왜냐하면, 자신도 모르는 상황에서 본분에 충실하다가
그만 휩쓸려서 자신도 모르게 가담자가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용서까지는 아니더라도 자비는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기 살을 깎아내며 주는 일도 있지 않은가.
그러니 지금 혹시라도 불순한 어느 세력으로 인한 부당함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탓하기보다는 더 진보적인 생각으로 받아들이고
해결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햇빛만 내리쬐는 날보다 가끔은 구름도 끼고 비도 내려야
세상이 풍요로워지듯, 그렇게 되는 것이라 믿고 나아가자.

그렇다 한들,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생각하면 된다.
누가 봐도 알지 않은가.
맨날 남 탓만 하고 못된 생각만 하는 사람은
결국 자신이 판 구덩이에 빠지고 만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우리의 탑을 쌓아 올리자.

감사합니다.

2024/12/20
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