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어울리는 궁합이다.
가을이고 시월 세 번째 금요일이다.
말 그대로 불금이다.
그런데 날은 잔뜩 흐려있다.
주말에는 근교 산으로 단풍구경 가기로 했는데 허든이 될 거 같다.
비가 올 거면 확실하게 내려 아예 나서지 않는 게 좋은데 올 듯 말 듯하면 안 가기도 그렇고 나서기도 그렇다.
이왕이면 화창한 날이면 좋겠는데 그 좋은 가을날은 어디로 갔다.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낭만을 찾고 싶은데 비가 오면 어디로 갈까.
한적한 찻집이라도 찾아가야만 할거 같은 가을의 으스스한 분위기가 별로다.
언제 적인가 혼자서 가을을 즐기다 찔끔했는데 오늘내일 그럴지도 모르겠다.
난 가을이 아프다.
옆구리가 겨울보다 더 시리다.
그래서 가을이 좋다가도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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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 hast scheisse korea ges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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