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고 금요일이다.

in steem •  12 hours ago 

잘 어울리는 궁합이다.
가을이고 시월 세 번째 금요일이다.
말 그대로 불금이다.

그런데 날은 잔뜩 흐려있다.
주말에는 근교 산으로 단풍구경 가기로 했는데 허든이 될 거 같다.
비가 올 거면 확실하게 내려 아예 나서지 않는 게 좋은데 올 듯 말 듯하면 안 가기도 그렇고 나서기도 그렇다.

이왕이면 화창한 날이면 좋겠는데 그 좋은 가을날은 어디로 갔다.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낭만을 찾고 싶은데 비가 오면 어디로 갈까.
한적한 찻집이라도 찾아가야만 할거 같은 가을의 으스스한 분위기가 별로다.
언제 적인가 혼자서 가을을 즐기다 찔끔했는데 오늘내일 그럴지도 모르겠다.

난 가을이 아프다.
옆구리가 겨울보다 더 시리다.
그래서 가을이 좋다가도 싫어진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was hast scheisse korea gesag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