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여행

in steem •  3 years ago 

코로나로 인해 여럿이 모이는 모임이 금지되어 그간 매년 5월과 11월에 걸쳐 부부동반으로 연 2회 만나던 모임을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얼마 전 완화된 조치로 5월 모임을 가졌다. 우선 남자들만 모이는 반쪽 모임이기는 해도 만나기로 했다.

정확히 2년 6개월 만이라 하는데 그간의 공백을 단숨에 뛰어넘을 장소 창원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간에 공백을 뛰어넘을 장소라 말하는 장소는 창원에 살고 있는 종화라는 친구 집이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가 79년 3월 4월 전역 후 서로 소식 없이 지내다 92년인지 93년도에 찾아서 만나기 시작했고 그 첫 모임이 창원 그 친구 집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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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매년 5월 11월 모임은 이어졌고 회차를 거듭하다 부부모임으로 발전했고 돌아가며 집에서 만나다. 각 지역 유명 관광지는 물론 외국까지 함께 부부동반 전원 참석하는 모임이 되다 보니 어느 때부터는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즐기고 반가워하는 모임이 되다시피 됐다. 그런 모임을 이년 반이나 못했으니 그간 얼마나 몸이 쑤셨겠는가 특히 5월과 11월이 되면 더욱 안타까워 전화통 붙들고 하소연하기 바빴다.

그런 모임이 다시 시작되었으니 얼마나 설레는 마음으로 내려갔겠는가, 정말 소풍 가는 아이 마냥 그리 들떠서 설렘 잔뜩 안고 내려갔다. 그런데 이제는 친구들이 하나둘 장거리 운전을 두려워한다. 하여 내가 차를 가지고 기기로 하고 가는데 웬 시어머니 잔소리가 이리 많은지, 운전이 과격하니 브레이크를 왜 그리 밟니 안전거리 유지는 왜 안 하니 이런 잔소리에 심지어는 언짢아하며 화를 낼만한 이야기가지 서슴없이 해댄다.

그러거나 말거나 떠들어라 나는 내 맘대로 차를 몰고 간다. 운전도 제대로 못하는 것들이 옆자리 뒤 자리 앉으면 모두 자신들이 모법 운전사 인양 떠드는데 아직도 그 버릇 못 고쳤니 하면 그냥 한바탕 웃고 잠시 조용해집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무슨 이야기를 하던 사이사이 끼어드는 잔소리는 또다시 시작되는데 그러기를 반복하다 보면 목적지 도착하게 됩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게 점점 두려워지는 나이가 되어 가고 있나 봅니다. 올라오는 길에는 천년만년 이렇게 만날 거 같아도 이제 길어야 십 년이다 하니 뭐가 그래 하던 친구들도 잠시 생각하더니 정말 그러네 하게 됩니다. 마음 같아서야 십 년이 아니라 이십 년 삼십 년 아니 오십 년이라도 이렇고 즐거움 찾고 싶겠지만 세월이 그런 걸 허락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저 길어야 십 년, 우리가 모두 만날 수 있는 축복의 시간들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이는 기간 십 년 정도 남았습니다. 하여 내년에는 더 나이 먹기 전에 외국에 한번 더가지 하는데 잘 될 거 같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반가은 전우들 얼굴 본 것도 의미가 있지만 더 큰 의미는 봉하마을 방문이며 그간의 미안함을 덜어 낼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어제 아침을 어머니가 주신 용돈 10만 원으로 친구들과 먹은 해장국이 좋았고 의미가 있었는데 의미를 더하는 것은 식당 주인이 아마추어 마라토너로 대단한 기록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프로 선수들에게서 느끼는 것보다 더 큰 생동감이 넘쳐나서 벽에 걸린 사진을 사겠다고 까지 했는데 안 판답니다.

여하튼, 창원 법원 근처에 있는 솔밭 오리 마을 꽤 괜찮은 음식 솜씨입니다. 하여 기념으로 메달을 하나 선물 받아 왔는데 잘 간직했다가 나중에 전시할 기회가 있으면 우리 방문 사진과 함께 전시를 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얽힌 이야기도 다시 한번 따로 풀어 볼 생각입니다.

뭐 혹여라도 스티미 언중에 관심 있는 분은 그곳에 방문하시어 그곳에서 식당 주인과 인증샷 보내 주시면 내가 식사비를 바로 쏘겠습니다. 가족과 추억 만들기 해도 좋고 그곳 스티미언 분들 모임도 좋을 듯합니다. 인증샷은 카톡이나 문자로 보내 주시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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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는 식당 사장님이 가지고 계실 겁니다.

비록 1박 2일 짧은 여행이지만 느끼고 본 것은 많기에 하고 싶은 이야기도 꽤나 있니다. 그 많은 이야기들에 시간이 배어들어 숙성되면 건져 올려서 이곳에 올려보는 시간도 갖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서 함께해준 전우와 읽어주신 분들에게 혹은 창원 법원 근처 솔밭 오리마을에서 추억하나 더 얹어줄 스티미언 그 누군가에게 감사드리며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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