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글들이 모여있는 곳, 스팀

in steem •  7 years ago  (edited)

평범한 순간을 포착해서 찍으면, 특별해진다.

원래 뷰티유튜버들은 유명하긴 했지만...요즘 뉴욕 직장인 브이로그라든가, 해외 유학생 브이로그 라던가...보통 사람들의 일상 브이로그들이 많이 올라온다. 그냥 회사에 있는 영상을 찍어 올리거나, 뭘 먹고 누구를 만나고... 그런 영상들이 대세처럼 올라오기 시작했다.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데...이게 그냥 맛집 탐방하고 맛집 사진, 음식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게 아니라 영상을 찍어 현실감을 준다. 조금 더 사람들이 "몰입"하게 하며, 음악을 넣어서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내 생각에 영상이 힘을 갖는 이유는, 바로 화면의 전환 등으로 사람들의 흥미를 이끌어주기도 하지만...음악이 가지는 힘도 대단하다. 어디선가 본 듯한 대사. 아마도 키이라 나이틀리가 나왔던영화. 비긴 어게인에서 말하는 것처럼. 음악은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아무튼 그 당시만 해도 그냥 하루 하루가 특별한 것 없이. 친구들끼리 안부를 물을 때에도 잘지내냐고 하면 그냥 똑같다. 그냥 지내지 라는 말들을 하는데 그걸 영상으로 만들고 음악까지 삽입하면 이상하게 달라보이고 특별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특히 아이폰을 쓰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한 해가 끝나면 2017년에 찍었던 사진들을 영상으로 편집해서 볼 수 있게 해주는데. 왜 괜시리 마음이 울컥. 감동적인 순간들이 있고, 좋았던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즐거웠던 한 해 였다고 기억하게 만들지 않는가.

아무튼 그런 의미에서 왜 지금까지 사람들이 포도알 다이어리를 쓰고 (싸이어리), 도토리를 주고받으면서 음악을 깔고, 그래서 사진을 구경하면서 음악을 듣고 게시판을 남기고. 그런것들이 사실은 특별하지 않은 일상들로 가득 채워진 것이었다.

네이버 블로그. 마찬가지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공유하고, 소소하게 끄적거리는 것들로 사람들과 공감하고 공유하는 것들.

그리고 다음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로 넘어오면서 영상의 시대가 되고, 내 일상을 좀 더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곳.

모두 성공했다. 물론 시대가 흐르면서 SNS을 이끌고가는 "대세"는 바뀌었어도 그 콘텐츠들이 대단한 것들은 많이 없다. 그냥 사람들은 자신의 일상을 공유했을 뿐이다. 위대한 발명이 종종 있기도 했겠지만. 많은 걸 차지하는 건 아무래도 다수의 유저들이 올린 일상 컨텐츠들일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스팀도. 컨텐츠를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성공하고 있다. 누구를 팔로워 했는지에 따라 내가 주로 읽게 되는 글이 다르겠지만. 대세글, 최신글들을 읽어보면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많이 올라와있고 일상글들이 상당히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내 생각엔, 스팀은 블록체인 기반이고, 스팀달러를 보상으로 받아서 코인 얘기가 다수를 이루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일반적인 유저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더욱 대세를 이룰 것 같다. 그리고 평범한 일상글이지만 조금이라도 사람들에게 감흥을 주고 즐거움을 주어 보팅을 더 많이 받게 된다면 아마 유저들이 더 유입되고 더 많은 콘텐츠가 생길 것 같다. 지금은 주로 코인 얘기에 많은 보팅이 이루어지고 있긴 하지만!(물론 그건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좀 더 다양한 글이 보팅을 받았으면! 그래서 짱짱맨 태그가 열심히 후원중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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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영입되고 잇는 좋은 글을 쓰고잇는 뉴비들이 많이 성장하고 그들이 글의 가치를 매길 수 잇는 위치가 될때쯤 스팀잇의 가치가 최고로 잘할것이라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하는 스달보다 투자과는 스달이 더 많아야겟져.. 일종의 재투자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