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가 익어 간다.

in steem •  4 months ago 

동네 공원을 갔는데 살구가 노랗게 익어간다.
하나 따 먹을까 하다 침만 꼴깍하고 말았다.
요즘은 예전 같지 않아 앵두하나 살구 하나 따 먹는 것도 조심스럽다.
예전에는 뉘 집 살구건 앵두건 익으면 따먹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게 어려운 세상이다.

고향집 앞에는 큰 살구나무 하나가 있는데
살구가 익을 때면 이른 아침에 바가지 들고 삵 나무 잇는 대로 가.
히 비가 오고나 하는 날에는 비를 맞으면서도 간다.
면 잘 익은 살구를 듬뿍 주어 올 수 있었다.

아, 잊을 수가 없다.
노랗게 익은 살구를 입안에 넣으면 그 달콤한 그 행복감이란 표현할 수가 없다.
그러고 보면 그때가 좋았지 옛날이 좋았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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