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글쓰기 수익은 얼마나 되나? [한국 출판시장과 비교]

in steem •  7 years ago  (edited)

오늘 한 경제방송에서 출판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가 출판시장과 스팀잇의 저자 수익을 비교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건 @leesunmoo 님 전문 분야인데, 오늘은 제가 한 번 써봅니다. 한국 저자 몇 분의 계정을 살펴보고 이 글에 넣었습니다. 바다처럼 넓은 마음으로 양해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leesunmoo

@leesunmoo 님은 지난 한 주 동안 큐레이션 보상을 제외하고 저자 보상으로 533스팀과 581스팀 달러를 받았습니다. 2017년 6월 6일 기준스팀과 스팀 달러 가격이 많이 올라 글을 쓰는 현재, 스팀 1.61USD, 스팀달러 1.92USD입니다. 이보다 조금 줄여 스팀 1.5USD, 스팀달러 1.8USD로 적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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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무님의 지난 한 주간의 수입은 1,847달러입니다. 1120원/달러 환율을 적용하면 원화로는 207만원입니다. 한달(4주)로 하면 828만원, 1년(52주)으로 하면 1억 760만원입니다.

sochul

한국의 또 한 분 대표 작가이신 @sochul 님의 계정 역시 한 번 보겠습니다.

스크린샷 2017-06-06 오후 3.17.15.png

지난 한 주간 수익은 745스팀과 514스팀달러입니다. 이를 동일한 기준으로 달러로 환산하면 2043달러, 원화로는 229만원입니다.
한 달 916만원, 1년 1억 1900만원의 수익이 발생합니다.

venti

앞서 두 분이 너무 특별한 케이스라고 생각하실까봐(특별한 케이스 맞습니다), 지난 5월에 가입해 아직 한달도 되지 않았지만 활발한 활동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venti 님 계정도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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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 267.6스팀, 158.7스팀달러 수익이 발생했습니다. 달러로는 687달러, 원화로는 77만원입니다. 한달로 치면 308만원, 1년으로 하면 4,000만원입니다.

이를 우리나라 출판시장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책 한 권을 판매하면 책 값의 40%는 서점이 가져가고, 50%는 출판사가 가져갑니다. (여기에는 편집, 디자인, 홍보, 물류비 등의 비용들이 포함됩니다) 저자에게 돌아가는 인세는 10%입니다. (대체로 8~12% 입니다) 책 값이 만원이면 천원의 인세가 저자에게 돌아갑니다.

10권을 팔면 저자의 수익은 만원이고, 천 권을 팔면 백만원입니다. 1년에 4천만원을 벌기 위해서는 4만부를 판매해야 합니다. 책 판매량의 정확한 집계가 어렵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책 초판 2천부~3천부이 팔리는 책이 별로 없습니다. 4만부면 베스트셀러 반열입니다. (벤티님은 출간 경험이 있으시니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leesunmoo 님과 @sochul 님은 약 10만부~12만부 판매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통계 자료가 없어 이렇게 계산한 책 판매량이 몇 위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건 분명합니다. 요즘 한 해에 10만부 팔리는 책, 몇 권 없습니다.

여러분의 글쓰기 수익을 책 판매량으로 계산했을 때 얼마나 되는지 한 번 계산해 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여기에 큐레이션 수익과 스팀의 가격 상승/하락은 반영하지 않습니다.
큐레이션 수익이 궁금하다면 다음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s://steemit.com/kr/@leesunmoo/2017-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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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매우 재미있는 글이었습니다. 스팀잇을 출판이랑 엮어서 생각해본적은 없었는데.. 멋진 통찰 감사드립니다!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확 와닿네요.. 출판시장과의 비교.. 그 수익이 적던 크던 참 의미 있는 수치 인거 같습니다. 분석해주신 @leesunmoo@sochul 님 그리고 @venti 님 모두 그만큼의 공감을 위한 노력과 내공이 느껴 지는것 같습니다..
유용한 포스팅 김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콘텐츠 창작자의 입장에서 스팀잇은 출판의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출판시장이랑 비교하니 느낌이 더 확 오네요

이런식으로 보니 정말 큰것같습니다. 여기에 스팀의 가격상승까지 합치면 더더욱이요.

언급되신 분들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스팀잇 내에서 영향력이 정말 대단하신듯해요.

입이 다물어지지 않네요...ㅎㅎ 스팀잇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

저도 계산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어마어마하네요... 스팀파워도 돈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재밌는 분석이네요!

와~정말 이렇게 비교하니 어마어마한 수익이군요!!

이렇게 보니 눈에 확 잡히네요. 스팀잇이 더더욱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보니 크게 와닿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와...세 분다 엄청나네요.
반가운 벤티님 얼굴도 보이고요 ㅎㅎㅎㅎ
저도 더 분발해야 겠습니다. ㅋ

1인 미디어, MCN에 이어 글쓰기에서도 스타가 탄생하네요.
그동안 마케팅비, 유통비 등 중간 마진이 많았는 데 본 저자들에게 큰 수익이 돌아가는 스팀잇의 구조는 시대상을 반영한다고 봅니다 :)

연봉 1억 ㄷㄷ

놀랍네요.

이렇게 비교하니 현실감있게 느껴지네요..

지금은 단순 글만으로 비교한것인데 앞으로 점점 발전해서 미디어 시장에서 유투브와 비교하고 있는날도 올려나요?ㅎㅎㅎ 흥미진진하네요!!

오-0- 근데 전자출판시장은 어떻죠? 요새 대세가 그쪽인거 같은데 장르소설들은 좀더 벌지 않을까요

전자출판 장르소설 매출이 큰가요? 그 분야는 전혀 모르겠네요.

저도 몰라서 ㅋㅋㅋ 근데 그쪽은 서점이나 출판사중 하나는 없으니까요
인쇄 비용 같은 것도 없고..

년봉으로 따져보니 부럽습니다.^^

대단하군요 ㄷㄷ

  ·  7 years ago (edited)

이렇게 보여주시니 한 눈에 딱 들어오는군요!
좋은 글 읽고 또 스스로 동기부여해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스팀의 위력 대단합니다. 점점 스팀으로 빠져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

재밌게 읽었습니다. 동기부여가 팍팍되네여

저자 인세 10%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베스트셀러 작가 정도 되지않으면 그정도 인세 절대 안나옵니다. 제가 지금 출판사들과 미팅중인데 정말
잘해야 8%정도 수준입니다.(그건 당신 능력이잔아! 라고 말씀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 ^^;;)
그리고 많은 분들이 모르시겠지만 그 쥐꼬리만 인세에서도 마케팅비용이나 편집비용을 별도로 떼갑니다.
사실상 저자가 가져가는 것은 인지도가 매우 큰 작가 아니고서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  7 years ago (edited)

아마 출판 분야에 따라 다르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특별할 게 전혀 없는데도 인세 10%로 계약했습니다. 그리고 대체로 책 값은 만원이 넘는 경우가 많아 인세는 대략 천원 정도로 잡으면 될 거 같습니다. ^^

아 그렇군요, 괜히 아는 척해서 부끄럽습니다 ^^;

아닙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

종이 매체가 갖지 못하는 '신속성'이라는게
보상의 측면에서도 나타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ㅎㅎㅎ

제가 시범케이스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비교글 보니 현실이 확 와닿네요ㅋㅋ
작가지망생이지만 글써서 돈 벌 생각은 꿈도 안 꿔봤거든요.
그런데 스팀잇으로는 가능할 수 있다니.. 색다릅니다.

굉장히 흥미로운 포스팅이였어요!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이렇게 알기 쉽게 설명해 주시니 도움이 됩니다.
이제 시작 단계이고 경제관련 지식이 별로 없지만 열심히 참여하고 공부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분석글좋아요

오 재미있네요. 멋진 분석 감사합니다 ^^

와.. 소름 돋는 분석에 놀라고 갑니다 ㅎㅎ
스팀잇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전파하기 정말 좋은 정보네요 ㅎㅎ
멋진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팔로우 하고 가요 :)

뉴비로 동기부여가 되는 글입니다. 처음에는 미미할지 몰라도 열심히 하다보면 최소한 벤티님처럼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와 정말 대단하시네요!! 이해하기 쉽게 비유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글 애드센스처럼 유저가 서로 블로그 들어가서 눌러주는건 위반인가요?? ㅇㅖ를들어 스티밋 단톡방 만들어서 한국 유저끼리 서로 투표하눈건 막혀있나요??

출판 시장과 비교하면 정말 굉장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겠군요
더군다나 수익 구조가 작가 와 큐레이터가 나누는 구조란 점도
참 멋집니다!

여러모로 좋은 방향으로 나가면 좋겠습니다!!

출판 시장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네요

재미있는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을 쓰기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자신을 다듬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삶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그런 의미에서 세분은 대단하십니다.
더욱 분발해야 겠네요^^
행복하세요~

출판과 비교해서 설명을 해 주시니 이해가 빠르네요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스팀잇의 힘을 다시금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