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득 다른 댓글을 보고 이 댓글이 떠올라 찾아옵니다. 요즘과 같이 유저수가 줄고 다양성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이 글의 뜻조차 잘못 이해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기에.
"감히 남보고 너에게도 이걸 차라리 하면 더 좋지 않겠냐는 말을 어떻게 하는건지."
제 이 댓글에 원 댓글자분께서는 상하 관계에서의 감히로 받아들이셨던 것 같더군요. 본인의 저의 학생이 아니라고 한 것도 그렇고.
"p.s. busy에 그렇게 시간과 자원을 집중하시는 이유는 이해가 조금 어렵습니다. 사실 많은분들께 busy는 보팅을 더받기 위해 태그를 수정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의미가 더 커지고 있는 듯해서요. 차별화된 요인을 찾기가 좀 힘들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finex 심화편이나, 헷지토큰 같은 실수요층이 많을 서비스에 역량을 모으시는게 블스님과 모두를 위해 좋지 않을까요?! 오늘도 힘찬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저는 윗 댓글에 대해 "감히"라는 표현을 쓴 것입니다.
"finex 심화편이나, 헷지토큰 같은 실수요층이 많을 서비스에 역량을 모으시는게 블스님과 모두를 위해 좋지 않을까요?!"
상하관계를 떠나 그 어떤 누구도 남의 역량을 단정하고 이래라 저래라하는 것은 매우 오만한 행동입니다. 우선 윗댓글만 해도 본인이 실수요층이 많은 서비스를 잘 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취미와 보람을 가지고 스팀잇하는 사람에게 "실수요층이 많은" 서비스가 더 의미 있는 서비스라는 마인드, "역량을 모아" (제 개인적으로 삶에서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일에 집중하라는 아주 무례한 말에 대한 "감히"입니다.
아마 글쓴분께서도 제가 여기 글 쓸 시간에 역량을 집중해서 ~~를 해보는게 더 좋지 않을가요? 라고 하면 불쾌했겠죠. 마찬가지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