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죽음을 디자인하다 - 죽어가는 과정은 삶의 일부이다.

in steemit-ux •  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앤블리💙 @annvely 입니다. ^^

우리는 영원히 살 수 없습니다.
모두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죠.ㅜㅜ
(미래에 죽지않는 약이 발명된다면 모를까요.^^?)

사람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죽음의 경험을 갖게 될 것이기에~
우리 모두의 관심사 일 거에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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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죽음을 파헤친 '러빙 빈센트' 한 장면)

그런데,

"나는 죽지 않겠지~" 라는

어떤 잠재된... 믿음(?)이 있어서 일까요^^;?

정작 노년기에 접어들거나, 질병의 말기에 직면한 사람들을 위해
국가에서는 가치있게 다루고 있지 않는 것 같아요.
사회,문화,정책 등 건강한 삶을 위한 것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자되고 있는데 말이죠.!

죽음죽어가는 과정 은 삶의 일부인데,
이러한 이슈에 대해 직면하고자 하는
사회적 의지와 지원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구 고령화와 질병의 본질을 고려할 때
삶의 끝자락에 계신 분들을 지원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요구된 사례를 하나 보여드리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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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 Trinity Hospice’s new centre ⓒLilith Hasbeck)

' 로열트리니티 (Royal Trinity)' 는
영국의 간병분야에서 명성이 있는 호스피스인데요.

호스피스 : 임종기에 있는 환자를 입원시켜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한 치료보다는 병고를 덜어주기 위한 보호로
가족과의 면회,종교활동 등을 도입한 전문병원 시설.

이 곳에서는

삶과 죽음의 개념을 다시 정의하였습니다.



호스피스를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가는 곳이라는 인식 대신에
남아있는 삶을 더 풍부하게 할수 있는 곳 으로
호스피스에 대한 인식을 바꾸도록 노력한 것 이었는데요.

이 노력은
환자, 의사, 간호사의 이야기를 듣고
서비스 프로세스환자의 경험 을 관찰하여 얻을 수 있었어요.^^

발견한 인사이트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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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 단순한 일상 ’ 경험이 부족하다 !



죽음을 앞둔 사람의 세가지 기회 영역 이라는 것을 정의하였는데

  • 고통완화 치료서비스
  • 호스피스 시설서비스
  • 환자들의 즐거움

치료서비스와 운영방식에 대해서는
기존에 고려되어지는 부분이었지만.
...

' 즐거움 측면 ' 에서는 부족하였던 것이죠.





이에 대한 방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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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yal Trinity Hospice’s new centre ⓒindependent.co.uk )

1.

환자의 필요에 따라 더 잘 맞는 음식 옵션 을 모색하였어요.

일반적으로 사람이 아플 때에는
평소에 먹던 음식도 편안하게 먹을 수 없다는 것에 착안하여.
환자들마다의 취향에 더 잘 맞으면서도, 영양가가 높은 음식을 제공하고
먹기 쉬운 형태의 음식으로 제안을 하였고.

환자들은 즐겁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

2.

또한 평소에 환자들이
오락프로그램이나 게임쇼를 보기위해 TV주변에 모여드는 것을 관찰하여,

환자들이 죽음을 생각하지 않게 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환자들을 위한 엔터테인먼트를 개발하였어요.^^



위 프로젝트의 결과로^^

호스피스에서 살아가는 환자, 간병인과 가족들에게
죽어가는 것에 대해 편안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대중적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으며^^

모든 삶의 문제에 대한 정보, 조언 및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
으로 발전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 언제든지 호스피스를 편하게 드나들 수 있게 하여
카페, 다목적 행사공간 (죽음을 생각하지 않게 하기위한 활동진행이 가능한)
교육 및 운동시설 등 으로 사용하여

사회로부터 단절되지 않고 상호작용을 할 수 잇는
소통과 대화를 위한 공간으로써 여겨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경험의 인식을 변화시킨

죽음을 디자인 한 사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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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 TED )

이렇게 나의
' 삶의 마무리 ' 까지 만족하게 해준다면 ^^?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질 수도 있겟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죽음에 대한 고민은 곧
삶의 대한 고민 과 직접적으로 같은 의미 가 아닐까 싶습니다.^^

“삶이란 무엇인가를 규명하지 않고는 죽음에 대한 완전한 해답은 있을 수 없다”

이번 설 연휴에도
부모님 가족분들 건강하게 살아계실 때
한번 더 웃게 해드릴 수 있는^^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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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약하신 할아버지 뵙고와서 생각이 좀 많았는데 절묘하게 좋은 포스팅을 읽은 것 같습니다:)

아이쿠 그러셨군요. 우리나라 현실은 아직.. 부족하니..
저도 몸 안좋으신 친척분이 계시거든요~
그래도 힘냅시다 우리 ^^!!

흥미 있네요. 제목도 잘 뽑으셨네요. 죽음은 살아서 할수 있는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살아있는 자들을 위해서 떠나는. 글 잘읽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목이 좀 자극적이긴 하죠 ?^^
우와 살아서 할 수 있는 마지막 봉사라...
좋은 시각으로 풀어주셨네요^^
살아있는 자들을 위해서 ^^ 좋은 말씀 댓글 감사드립니다^^

이건 멋진 발상의 전환이긴 하네요.... 사람은 언젠가는 죽죠... 그저 환자들의 고통과 인내를 시험하는 치료는.... 이제 다시 생각해 봐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자신의 존엄을 지키며 죽음의 방식도 선택하고 그길이 일상과 같은 경험에서 나쁘지 않은 것이라면 굉장히 좋네요... 우리나라도 이제 더 많이 도입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살아있을때 더 잘해드리자 좋네요.. ^^ 명절 잘 보내세요

그러게요.. 고통과 인내를 시험하는 것이다 라...
치료라는것은 ...말씀하신것처럼
고통을 시험하는 통과문 일지도 몰라요 ㅠ
죽음이라는 것 때문에 남은 일생을 처참하게 힘들게 살 필요는 없는데 말이죠.ㅜㅜ
일상과 같은 경험을 유지시켜 인간의 존엄을 지킨다 는
의식변화가 우리나라에서도 잘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이제 그런식으로 많이 바뀌는거 같아요... 주변 어른들 보면 굳이 치료받지 않겠다라고 말하시는 어른들도 계시고 ^^

글을 너무 잘 쓰시는것 같아요 ㅜㅜ.!

아니에요 ㅜ
다 나와있는 사례들 참고해서 쓰는 것 인걸요 ^^
포스팅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내일 죽을 것처럼 사는게 미친게 아니라, 영원히 살 것 처럼 사는 게 미친거라는 말이 생각납니다ㅎ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오 좋네요 !! 영원히 살 것처럼 !!
내일 죽을것처럼 사는 것보다 훨씬 바람직한 문장인갓 같아요 !!

삶의 마무리,
좀 슬픈 단어로 다가오네요
하지만 즐겁게 마무리하는 것도 죽음을 약간 잊게해주는 활력소가 되겠지요
잘보고 갑니다.

마무리
모든 일엔 끝이있고 마무리가 필요하죠 ^^
그 기간이 얼마냐에 차이일뿐 ^^

뭐든 즐겁게 즐기며 활력있게 !! ^^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앤블리님은 도대체..ㅋㅋ언제 자는걸까요 ㅋㅋㅋ글로 돌아와서... 저는 죽기싫어서 몰라요를 시전합니다. 1도 모르고 싶은 내용입니다.호스피스가 좋아두 시러영

진짜 하루 3~4시간 주무신다했으니 강철정신력에 강철체력이심....대단하심....

저도 잠이 상당히 없는 편인데 대단하심 후덜덜

이분들 여기서 저 디스하시면 안대여 안대여
칭찬인지 욕인지 모르겠어여
ㅋㅋㅋㅋㅋ

햇갈리실때는 욕입니다!

저는 칭찬했습니다.

고참님 짱!! (앗싸)

ㅋㅋㅋ 아주 솔직한 인간의 답변이었습니다. (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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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 읽었네요!!
살면서 누구나 본인의 죽음에
대해 생각 하면서 살고 있지않을까
싶네요..!!
죽음=공포로도 이어지겠지요.
불확실한 사후세계
죽음에 대한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
할것 같아요.
죽음을 앞둔 분께서 이 현세상에 소풍왔다 가는거라
고 표현을 해주신적이 있답니다
말그대로 전 아름다운이별을 꿈꾸고 있기도
하고요.^^
힝~말이 두서없이 길어져 버렸네요.
@annvely님 진심 2뽀용.^^

아이코... 아직 그래도 소풍오셔서 되돌아가지않으셨군요. ^^

뭐든지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아름답게 현세상을 보내고 계신 분이시네요.^^
남은 소풍의 시간을 함께 오래오래 만끽하게 되시길 바랍니다.
2뽀용 < 요 말투가 더 이뽀용 ^^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우와 이렇게 삶의 마무리를 준비한다면 정말 무섭다는 생각 없이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보낼 것 같네요 ㅎㅎ

그쳐 ^^ 앞으로 죽음을 맞이할 세대에는
이렇게 죽음도 행복하게 즐길수있는 ~~
그런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아주 좋아요 죽음을 디자인하다니~!
고흐의 삶-그 뒷이야기에 대해 요즘 포스팅하고 있는데-앤블리님 한번 오시겠어요?
따순 커피 대접할게요.

얼마 전에 읽었던 어떻게 죽을것인가 라는 책이 떠오르네요ㅎㅎㅎㅎ 보팅하고 팔로우 꾹 누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