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대로 느끼는대로 말했을 뿐이라고 하셨습니다. 김미화씨도 그랬을 거예요. 똑같은 사람이니까요. 그런데 김미화씨는 생각없다는 헛소리를 했다고 비난을 받습니다. 깊이있는 고민없이 보는대로 느끼는대로 나오는 말은 누군가에게는 지적받게 마련이지요.
저는 김미화씨는 그렇다치고, 님부터라도 그렇게 단순하게 기계적으로 판단하고 말하지 않기를 바라요. 하지만 님도 어느순간엔 김미화씨 같으리란 법없을거란 생각이 대화하면서 들어요. 보는대로 느끼는대로 하는 말... 생각없다 소리 듣기 쉬우니까요. 그렇다면 님의 지적은 '내로남불'밖에 안되는 겁니다.
IOC가 한반도 기에 독도삭제를 요청한 건 명백한 내정간섭이에요. 제재를 따르더라도 이부분은 지적했어야죠. 외국인들은 틀린 말 해도 아무소리 못하고 외교력 부재 탓하고 비굴하면서 연예인이 보고느낀 바에 대해서는 온갖 잣대를 동원하는 모양새는 사대주의 말고는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평창올림픽 안되기를 바랐던 사람들... 있어요. 님께서는 순진한 필부들만 언급하셨던데, 정략적으로 이번 올림픽을 방해하려는 움직임은 분명했고, 올림픽 후에도 이건 계속 이어질 거예요. 단일팀 구성을 놓고 '평양올림픽'이라고 색깔 씌운 것에 동의하신다면, 그 단일팀 덕분에 사상 최대 국가가 참가한 올림픽이 되었음을 주지시켜 드립니다. 단편적으로 보이는 곳만 보셔서 더 큰 음모들은 보시지 못한 건 아닌가 싶군요. 그런 큰 음모를 그리는 이들이 있는데 좀 더 나은 생각 해주실 순 없나... 대화 내내 안타까울 뿐이에요.
입장의 차이는 피할 수 없어요. 하지만 모든 입장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맞다, 다르다는 얘기할 수 있어도 좋다, 나쁘다는 얘기는 단순한 입장차이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나쁘다는 말도 못하냐구요? 예, 하시면 안돼요. 존중받아야 할 입장차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