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사진소설집으로 처음에는 뭐지??? 했었죠. 읽을수록 내용이 재미있어서 그런지 금새 익숙혀져 갔어요. 읽으면서 과연 이 소설의 내용이 홍대역(논픽션)에서 합정역으로 향해 신촌역(픽션)까지 2호선 지하철 노선의 거리라면 이 소설의 픽션은 어느 역일까? 하는 생각 말이죠. 책에 있는 엽서 사진들은 정말 멋졌습니다. 엽서 사진작가니까 그렇겠죠? 책 페이지 하나하나 디자인도 예쁘고 참 소장할 가치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내용도 재미있습니다. 소설책을 읽을 때마다 작가님들의 창의력은 정말 놀라울때가 많은데요. 이 책의 저자 이민수 작가님은 머리가 아주 좋거나... 아님 남다른 감성으로 인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다르거나... 둘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다 읽고 나니 둘 다 일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 책에는 영화, 음악, 책 등등 여러 가지 다른 작품명이 많이 나오는데요 제가 모르는 작품들도 많다 보니 책에 나오는 작품들을 접하고 다시 읽어 보면 느낌이 또 다를 것 같아요. 오랜만에 소설책을 구매했는데 때때로 웃음을 주는 재미있는 책을 만나서 정말 기뻤습니다. 책의 배경이 되는 캐나다를 꼭 가고야 말겠다는 다짐에 버킷 리스트 한 줄이 또 늘었네요.
오랫만에 독서
last year by eli0514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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