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 든 • 손

in steemzzang •  2 years ago 

꿈에서는
둘도 없는 사랑이더니
눈을 뜨면
볼 수조차 없는 얼굴

한 날 한 시에 죽자 하여도
또 다시 못 만날 사랑
그리는 마음만
불길로 솟는다

상사화/ 류종민

선운사 낙엽지는 냇가에서
물에 비쳐 어룽이는 그녀
가슴태우며 스님을 사모하다
죽어 핀 상사화
솟은 대롱에서 꽃만 피어 지고
잎따로 나중 피어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하는 서러움
개울따라 토해내며 많이도 피었네
하늘의 별이 냇가에 뜨면
따로 피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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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가 맞는데
꽃무릇이라고 하더이다.

군락지에는 못 가봤네요.

Manjusaka, also known as Lycorisradiata, or the "flower that draws the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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