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절기상으로 입춘(立春)입니다. 이제 겨울은 점점 힘이 빠지고 봄을 기다리는 때가 되었습니다. 이른 아침 일출을 가리는 구름 뒤로 붉은 노을이 금빛 테두리를 그리는 아침이 축복처럼 다가오는 날입니다.

집을 나설 때 보이던 뭉게구름이 흩어지고 파란 하늘이 잔잔한 바다처럼 펼져져있습니다. 제주에서는 벌써 유채꽃이 피고 홍매화가 얼굴을 내밀고 봄이 왔다고 꽃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꽃소식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다시 겨울로 뒷걸음을 치는지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매섭게 날을 세우고 달려들어 입춘 추위를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입춘 추위는 꾸어다가라도 한다고 하더니 이렇게까지 매서운 추위를 하고 물러갈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며칠 전에는 그렇게 눈이 와도 바로 눈이 녹아 빗물처럼 흐르는 날씨가 불과 하루 이틀 사이에 수은주가 뚝 떨어지고 날씨는 겨울로 돌아갑니다.

아무리 추워도 입춘은 입춘입니다. 이제 우리 곁으로 오기 위해 일어선 봄이 다시 주저앉아 세월을 보낼 리는 만무하고 조금만 지나면 언 땅을 들추고 냉이가 나오고 달래가 나오는 봄은 이미 약속을 잊지 않고 찾아올 것입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 추위에 ○○○ 얼어 터진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2월 4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2월 5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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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많은 유저님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이어오던 우리말 우리글 이벤트를 개인사정으로 이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부득이 2월 말에 종료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동안 함께 해 주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