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407. 정답 발표

in steemzzang •  2 years ago  (edited)

image.png

낙숫물 소리가 정겹게 들립니다. 새벽에 사뿐사뿐 눈이 내리더니 차츰 눈송이가 커집니다. 커피 한 잔 마시고 집 주위를 돌아봅니다.

꼬리에 가득 하얀 눈을 얹은 강아지풀이 금방이라도 달려오며 꼬리를 칠 것처럼 귀엽고 차에 쌓인 눈을 보니 손가락으로 무언가 쓰면서 장난을 치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상가의 유리창엔 크리스마스 트리가 놓이고 아기천사들이 줄을 타고 달리는 인형이 미끄러워 천천히 걷는 저를 조롱하듯 바라봅니다.

멀리 보이는 교회에서 문앞에 세운 트리가 반짝이며 곧 성탄이라고 각자의 구유를 준비하라고 알려줍니다. 눈은 내리고 눈처럼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정답은 아이, 손엣것입니다.


‘세 살 먹은 아이도 제 손엣 것 안 내놓는다’
사람은 누구나 제 것 내놓기를 싫어 한다는 말입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을 줄 알았지 쓰는 일에는 인색합니다. 그것도 본인이나 가족을 위해서는 아낌 없이 쓰지만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지갑을 여는 일은 드물어보입니다.

그래도 이맘 때면 구세군의 종소리가 들리고 부모님을 따라나온 어린아이가 고사리 손으로 자선남비에 돈을 넣는 모습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얼굴 없는 기부천사의 미담과 평생 모은 돈을 장학금으로 쾌척하는 분들의 이야기는 그래도 세상은 살만 하다는 용기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에 확신을 갖게합니다.

금덩이를 주운 친구들이 배를 타고 가다 서로 욕심을 내고 나중에 한 친구가 금덩이를 강물에 던지며 물질에 눈이 어두워 친구를 잃을 뻔 했던 얘기는 두고두고 마음 속에 남아있습니다. 그 정도로 욕심은 우리의 마음을 마비시키기도 합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살아가면서 어느 정도의 소유는 필요하겠지만 물질의 노예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눈이 내린 오늘 과연 나는 물질의 주인인가 노예인가 점검을 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정답이 아니거나 지각을 하신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408회에서 뵙겠습니다.

    제39회이달의작가상공모

    https://steemit.com/steemzzang/@zzan.admin/39-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6 아이 , 손의것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2번째
아이 , 손의것

2번 아이 , 손의것

3 아이 , 손의것

4 아이 , 손의것

아이 , 손의것

감사합니다

6 아이 , 손의것

1번째
아이 , 손의것

감사합니다

7.아이, 손의것

9번 아이 , 손의것

10번 아이 , 손의것

11
아이 , 손의것
감사합니다

12
아이 , 손의것

13
아이 , 손의것

  ·  2 years ago (edited)

오늘 응모해 주신 분들께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이 문제는 지난번 문제이고 오늘은 정답발표인데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내일 408회에서 문제가 나갑니다.
오늘 댓글 달아주신 분들 10번까지 그대로 옮겨서
정답 인정하고 보상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youngdeuk, @jimae, @ksk1149, @pircoin, @sangwon3137,
@jpkyon, @leehj486, @jeonsunbae, @poohoo11, @wjdwjd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