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기온이 조금 올라갔다고 쌀쌀한 날입니다. 괜히 목이 움츠러들고 목도리를 둘러도 싸늘한 공기기 맵게 느껴지는 날입니다. 내일 모레가 대한이라고 그러려니 하면서도 자꾸 춥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정국이 혼란스럽고 민심도 함께 출렁이는데 날씨조차 추우면 서민의 삶은 더 움츠러들게 되어있습니다. 내일이 장날이라고 해도 나올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하면서 지난 장에도 눈이 와서 빠진 사람들이 많다고 전통 시장이라도 활성화가 되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하는 얘기가 들립니다.
졸업식이 끝난 아이들도 꽃다발을 들지 않은 아이들도 보이고 남이 들었던 것을 빌려 사진만 찍고 다시 돌려주기도 하고 그냥 찍기도 한다고 합니다. 얼마나 살기 어려우면 졸업식 축하 꽃다발도 못해주는지 마음이 짠합니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그래도 그런가 싶은데 중고거래 사이트에 한 번 사용한 꽃다발이 나온다고합니다.
잠깐 들고 사진만 찍은 꽃인데 보관 상태가 좋다고 사진을 올리면 한 시간 정도 있으면 구매자가 나타난다고합니다. 알뜰한 것도 좋지만 조금은 서글픈 광경입니다.
정답은 하늘, 귀퉁이입니다.
‘하늘도 한 귀퉁이부터 개인다.’
울적한 마음은 일시에 풀리지 않지만 서서히 시간이 가면서 조금씩 풀린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하늘 뿐 아니라 방바닥도 그렇습니다. 예전 아궁이에 불을 때는 집에서는 그렇게 빨리 방바닥이 덥지 않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더웁기 시작을 하면 금방 따뜻해지고 한동안 식지 않습니다.
사람의 감정도 이와 같아서 처음엔 서운함을 참기 어렵다가고 사과를 하고 손을 잡으면 차츰 서운함이 가시고 다시 예전의 마음을 회복하게 됩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결혼초에는 많이 다투게 됩니다. 처음엔 당장이라도 끝장을 볼 듯 언성을 높이고 조금도 양보할 기세를 보이지 않던 사람들도 어느 한 쪽이 먼저 감정을 누그러트리고 손을 내밀면 봄눈 녹듯 화는 가라앉고 자기가 잘못한 점을 느끼면서 서로 사과를 하고 마음을 풀게 됩니다.
다만 그 시간 차는 있다고 해도 결국은 칼로 물 베기로 끝이납니다. 그쯤해서 접는 것도 삶의 지혜라고 해야겠지요. 끝장을 본들 좋은 끝은 없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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