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안개속에서 시작되는 하루입니다. 안개가 두터워 해가 솟은 다음에도 안개는 한 동안 모든 사물을 덮고 있습니다. 차츰 해가 퍼지고 산이나 높은 건물이 모습을 드러내고 시간이 가면서 채송화 같은 키작은 꽃들도 얼굴을 보여줍니다.

우리 옆집에 하얀 앤젤트럼펫이 활짝 피었습니다. 피고 지기를 반복하면서 매일처럼 탐스런 얼굴로 금방이라도 나팔소리가 들릴 것 같은 모습니다. 그런데 노란 앤젤트럼펫도 그렇고 대부분 땅을 보며 고개를 숙이며 피는데 이 꽃은 하늘로 고개를 들고 핍니다.

천사가 하늘에서 땅을 보고 나팔을 분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도 이 꽃은 하늘을 보고 있으니 아무래도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들이 하늘로 나팔을 부는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나팔을 나발이라고도 했습니다. 나발을 국악기의 일종인데 실제로 연주하는 소리를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나발이라는 말은 흔하게 듣게 됩니다.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술을 마실 때 잔에 따르지 않고 병채로 들고 마시는 일종의 폭음을 뜻하는 말입니다. 또 한 가지는 신중하지 못하고 의미도 없는 말을 함부로 말하는 사람을 두고 나발 분다고 했습니다. 한 마디로 시끄럽다는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앤젤트럼펫을 보면서 실제로 천사가 나팔을 분다면 어떤 소리가 들릴까 궁금해집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 말 많으면 ○○○ 밑 안 든다.”

빠짐표 안에 알맞는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10월 16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10월 17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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