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낮 최고 기온이 초여름날씨라고 합니다. 아직은 선선한 날씨지만 한나절이 되면 초여름이라고 하는 기온 덕에 병원에는 감기 환자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많이 아픈 것으로 보이는 환자가 의자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는데 여간 고통스러운 얼굴이 아닙니다. 마음 같아서는 양보를 해 주면 좋겠지만 아무도 양보할 태세가 아닙니다. 마음은 안타깝지만 저는 그분보다 뒤 차례라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조금 지나 어떤 아주머니께서 차례를 바꿔주면 어떠냐고 제안을 해서 바로 진료를 할 수 있었는데 진료실을 나오면서 바로 남편에게 전화를합니다. 빨리 와서 큰 병원으로 가야 한다는 전화를 하면서도 괴로운 얼굴입니다. 요즘 농촌은 워낙 바쁜 시기가 환자가 혼자 택시를 타고 온 것 같습니다. 빨리 진료를 받고 완쾌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누군가 하는 말이 그러지 말고 119구급차를 타고 가지 왜 남편을 부르느냐고 하는데 보호자가 없으면 그것도 안 되니 남편이 도착할 무렵에 구급차를 부르는 게 낫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제 차례가 되어 저도 진료를 보고 나와서 그 뒤 상황을 알 길이 없지만 모두가 걱정을 하며 잘 되를 바라는 마음들이었습니다.

요즘 같은 때에도 그렇지만 우선 건강이 제일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갑자기 연락을 받고 오는 남편도 이만저만 걱정이 아닐 테고 남편이 도착해서 큰 병원에 도착 해서 진료를 하기까지 걸리는 시간 동안 환자가 겪을 고통을 생각해도 내 몸이 아픈 것 같이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 병에는 죽지 않아도 ○○에는 죽는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5월 31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6월 1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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