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쏟아지는 비가 아침이 오면서 잠시 힘이 빠지는가 싶더니 다시 힘을 모아 세력을 불리고 있습니다. 멀리서도 불꽃처럼 눈에 들어오는 능소화도 그렁그렁 빗물이 달려있고 금계국도 바람에 빗물을 털어냅니다.

아마도 장마가 시작 되었다고 하더니 정말 오늘부터 장마철에 접어 든 것 같습니다. 아직 감자가 밭에 있는 집들도 있고 아욱잎은 무거워진 빗방울을 쏟아내면서 또 위에서 쏟아지는 빗물에 몸을 가누느라 휘청거리고 있는 모습이 사람 사는 모습을 닮고 있습니다.

이 빗속에도 여전히 꽃이 피고 우비를 입고 나온 강아지들도 발이 젖는다고 까치발을 띠며 엄살을 부리면서 주인에게 따라가기 싫다고 앓는 소리를 합니다. 얼마전에 만들어놓은 박꽃 터널에도 덩굴이 올라가면서 꽃이 피기시작합니다.

옛날부터 달밤에 피는 박꽃은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표현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박꽃은 장마통에는 어떤 또 어떤 얼굴이 될지 궁금합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이 용마루를 넘으면 ○○ 집에도 가지마라.”

빠짐표 안에 알맞는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6월 27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6월 28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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