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입니다. 그러면서도 간간이 비를 몇 방울 뿌립니다. 그러나 또 맑은 하늘을 보여주고 또 얼마 후에 심드렁한 얼굴을 하는 하늘을 보면서 장마철이라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며칠 전에는 흙탕물이 무엇이나 손에 닿기만 하면 집어 삼킬 것 같은 물이 벌써 맑은 물이 되어 수정 같은 물이 흘러갑니다. 그래도 예년의 그 물은 아닙니다. 옥같이 파르스름한 물이 흘르고 물놀이를 하던 친구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몇 해전만 해도 물이 맑아 도시에 사는 친척들이 여름이면 줄을 이었습니다. 한쪽에 물을 막고 과일을 담가놓고 먹기도 하고 물고기를 잡아 튀김도 해먹고 매운탕을 끓이면 왜 그렇게 맛있었는지요. 고기를 잘 잡는 식구가 있어 주변에 놀러온 피서객을 나누어 주면 좋아서 고맙다고 허리를 굽히며 인사를 하고 가지고 온 과자나 음료를 주기도 했습니다.

하늘은 또 끄물거리는데 밤부터 내일까지 많은 비가 온다고 합니다. 물이 적은 것을 보아서는 비가 와야 하는데 다른 지역에 피해가 큰 것을 볼 때 아직도 장마가 계속 된다고 하니 더 걱정이 됩니다. 벌써 집안도 눅눅하고 빨래도 잘 안 마르고 있습니다. 또 말라도 뭔가 산뜻한 기분이 없이 진득거리는 느낌입니다.

평소에는 덥다느니 자외선이 피부에 해롭다느니 하면서도 며칠 장마가 진다고 벌써 해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삼년 ○○에는 살아도 석달 ○○에는 못 산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7월 21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7월 22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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