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08.

in steemzzang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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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8월입니다. 8월 첫날 하늘은 무언가 침통하고 무거운 얼굴입니다. 어제는 모처럼 해가 쨍쨍 나는 날이었습니다. 실로 얼마만에 보는 맑은 하늘인지 그 파란 하늘빛이 쏟아내는 햇볕이 따갑기도 했지만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습니다. 무엇이든 부족해 봐야 소중함을 알게 되어있습니다.

아무리 소중한 것도 늘 있으면 소중함을 잊고 맙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찾을 수 없고 그냥 당연하다고 여기게 됩니다. 어느 날 늘 있던 것이 사라지고 말았을 상실감으로 당황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제야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우리가 노력을 하기 전에 이미 주어졌습니다. 거저 받았음에 감사하기 보다 늘 있으니 당연하고 그저 그런 것이라는 취급이었습니다. 부모님은 늘 나를 위해 일하고 나를 키우고 보호하고 그 모든 것이 당연했습니다. 친구도 항상 나를 이해하고 내 말에 동조해 주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나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마음은 없었습니다.

장마가 끝나니 매일 같이 비가 올 때는 구질구질 하다고 푸념을 하던 사람들이 하룻볕에 벌써 덥다는 얘기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뜨거워 죽겠다는 말도 서슴치않고 합니다. 원래 사람이 간사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정말 얄팍하기 짝이 없습니다.

유월은 연중 가장 더운 때입니다. 초복과 중복이 들어있는 때라 그 어느 때보다 더위가 심할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농사짓는 사람들은 뜨거울 때는 뜨거워야 곡식이 자라고 과일도 맛이 든다고 합니다. 농부들이라고 더운 걸 모르지는 않을텐데 더위도 긍정에너지로 상승시키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호박이나 가지 같은 나물 반찬을 하면 아침에 해도 그날로 다 먹지 못하면 상해서 버려야 할만큼 더위가 심합니다. 더위도 그렇고 아직은 땅에 습기가 많아 증발을 해서 더 더운 것 같습니다. 이제 7월도 다 가고 8월이니 더위도 반달만 지나면 물러갑니다.

달력을 보니 7일이 입추이고 14일 광복절 전날이 말복입니다. 말복 지나고 열흘이면 찬 바람이 난다고 합니다. 조금만 참고 견디면 더위도 한 풀 꺾이게 되어있습니다.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 보름날은 ○○○ 코도 따스하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8월 2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8월 3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zzan.atomy와 함께 하면
https://www.steemzzang.com/steem/@zzan.atomy/5nh1m1-zz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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