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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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이 지났다고 그래도 아침 저녁은 조금 선들거리는데 낮에는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뜨겁습니다. 더워서 못 살겠다고 했더니 어르신 한 분이 그래도 뜨거워야 논농사도 잘 되고 밭농사도 잘 된다고 하십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참깨를 베어 몽골인 게르를 지을 때처럼 서로 기대 세워놓았습니다. 어느새 송이가 벌어지는지 쏟아진 참깨가 밑으로 모여있습니다. 박덩굴에는 박꽃은 보이지 않고 주렁주렁 달린 박이 여물고 곁에서는 수세미가 어른 팔뚝만하게 자라 무겁게 달려있습니다.

벼이삭이 올라온 논에는 온갖 새들이 다 모여서 식사를 합니다. 참새는 물고물 드는 벼이삭을 쪼아먹고 백로는 벼포기 속에 머리를 들이밀고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옥수수도 하늘에 닿을 듯 자라 수염이 마른 옥수수를 골라내고 고구마 순을 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이렇게 뜨거운 날에도 농사일은 손을 놓을 수가 없어 새벽에 동이 트면서 일을 하고 한창 뜨거운 낮에 잠깐 쉬고 또 해가 그늘기 시작하면 논밭으로 나갑니다. 요즘 야채값이 천정부지라 비싸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면서도 막상 농사짓는 분들을 보면 괜히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비싸다고 해도 농사일 하는 수고를 따라 갈 수는 없습니다.

집 근처 조그만 밭이랑에서 두 부부가 멀쩡한 콩대를 베어내더니 이번에는 흙을 모아 덮어줍니다. 바로 북을 준다고 하는데 우리 말의 북돋우다 라는 말이 여기서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야 콩이 잘 된다고 합니다. 사람도 누군가 북돋아주는 말을 해주면 저절로 힘이 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더운 날씨에 불쾌지수도 올라가지만 기왕이면 남에게 용기를 북돋우는 말을 하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 묻어주면 ○○ 걱정 없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8월 17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8월 18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zzan.atomy와 함께 하면
https://www.steemzzang.com/steem/@zzan.atomy/5nh1m1-zz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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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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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종아리, 된장 감사합니다

육.
콩종아리, 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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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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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종아리, 된장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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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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