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23.

in steemzzang •  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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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연휴였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추석 연휴가 길어서 교통체증은 덜 한 것 같습니다. 꼭 추석날이 아니어도 연휴중에 하루나 이틀을 본가에 다녀가고 다른 날은 개인적인 시간을 갖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은 조금 서운한 감도 있지만 대신 홀가분하다며 받아들이는 눈치입니다. 예전에는 무조건 아이들까지 조랑조랑 달고 큰집에 모여 북새통을 쳤습니다.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하루 종일 술상을 끼고 살고 아이들은 사촌이나 육촌의 또래들끼리 모여 동네를 뛰어다녔습니다.

적막하던 집에 꼬맹이들이 알록달록 한복을 입고 뛰어다니는 소리가 나면 그것도 볼거리였습니다. 그 예쁘게 차려입은 아이들이 알밤을 줍기도 하고 잠자리를 잡으러 다니는 모습은 보기만 하여도 저절로 미소를 짓게하는 행복한 그림입니다.

지금이야 아무 때나 좋은 옷 맛있는 음식이 지천이지만 옛날에는 추석빔이나 설빔을 입었습니다. 성미 급한 아이들은 추석날이나 설날까지 기다릴 것도 없이 미리 입고 다니며 자랑을 했습니다. 그 바람에 엄마들도 대목장 보면서 미용실에 들러 뽀글뽀글 파마도하고 옷도 한 벌씩 사 입으면서 모처럼 호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원래 엄마들이 자기 돈들여 자기 옷 사입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옷을 꼭 사입는 때가 학부모 회의 때나 아이들 소풍 갈 때였습니다. 그때는 엄마들이 김밥이나 맛있는 음식을 해가지고 소풍에 따라갔습니다. 모처럼 선생님 뵙고 도시락도 드리고 음료수라도 한 병 사다드리는 날이었습니다.

그러니 선생님도 그렇고 다른 엄마들 보기에도 추래하게 하고 가면 아이들 책잡힐까봐 없는 살림에도 쪼개가며 꾸미고 갔습니다. 그래서 옷가게에서는 봄 가을 소풍이 돌아오면 아이들 옷에 엄마들 옷까지 파는 대목이 되었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한가위보다 더 즐거운 날이라고 할 수도 있었습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옷은 ○○이 좋고 임은 ○○이 좋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9월 16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9월 17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zzan.atomy와 함께 하면
https://www.steemzzang.com/steem/@zzan.atomy/5nh1m1-zz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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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옷,옛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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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옷, 옛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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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옷,옛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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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옷,옛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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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옷, 옛님
이벤트 감사합니다~!!!

6새 옷, 옛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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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옷, 옛님
감사합니다


새옷,옛님
감사합니다

팔.
새옷, 옛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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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옷,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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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옷,옛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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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옷, 옛님
이벤트 감사합니다

13
새옷,옛님

새옷, 옛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