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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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푸근하던 날에 대한 값을 치르기라도 하듯 어젯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밤중이 지나자 장마철처럼 주룩주룩 내립니다. 아침이 되자 비가 그칠 듯 간간이 내리기에 천천이 집을 나설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빗방울이 굵어지고 바람도 거세집니다.

하는 수 없이 커다란 우산을 들고 터벅터벅 걷는데 바람이 우산을 뒤집을 기세로 불어옵니다. 아무리 꼭 잡고 있어도 바람은 방향을 바꾸면서 빈틈을 찾아 공격합니다. 결국 가방도 젖고 신발도 젖으면서 축축하게 시작하는 하루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잠시 마트에 들렀는데 자주 마주치는 부부가 옥신각신하고 있습니다. 서로 자기가 고른 물건이 좋다고 하면서 상대의 허점을 파고듭니다. 이런 건 여자의 결정이 맞는다고 하고 남편은 여자들은 소견이 좁아 크게 보지 못해서 해놓고 후회를 한다고 하며 그동안의 사례를 열거합니다.

양복을 살 때도 그랬고 도배를 할 때도 그랬고 차를 바꿀 때도 그랬다는 등 지난 얘기를 합니다. 남편은 신이나서 더 이어갈 기세인데 아내쪽에서 반격을 합니다. 남자들은 괜히 히떠워서 뭐든지 크면 좋고 많이만 사면 좋은 줄 알고 그러지만 내 말을 들었으니까 돈도 덜 들고 지금도 잘 쓰고 산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그쳐도 좋겠지만 아내는 말 나온 김에 확실하게 못질을 합니다. 자고로 여자 말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앞으로도 신수가 편하려면 고분고분 말 잘들으며 살라고 합니다. 몇 푼 되지도 않는 월급으로 살면서 이만큼 살림을 일으키고 사는 것도 나나 되니까 했지 어디서 헐렁한 여자 만났으면 지금도 셋방살이 못 면했을거라는 말에 남편은 고개를 끄덕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립니다.

오늘도 칼로 물 베기는 아내의 승리로 끝이났습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 농사를 잘해야 ○○이 흔해진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11월 27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11월 28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zzan.atomy와 함께 하면
https://www.steemzzang.com/steem/@zzan.atomy/5nh1m1-zz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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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
부뚜막, 낟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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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뚜막, 낟알


부뚜막, 낟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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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뚜막, 낟알 감사합니다.

5
부뚜막, 낟알
이벤트 감사합니다.


부뚜막, 낟알


부뚜막.낟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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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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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뚜막, 낟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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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뚜막, 낟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