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맑은 날이더니 차차 흐려집니다. 밖에서 들어오는 사람이 눈이 날린다고 해서 밖을 내다보니 한두 송이씩 눈이 날립니다.

아직 먼 산은 눈이 하얗게 쌓여있는데 또 눈이 오면 어쩌나 하는 말도 들립니다.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나무가 쓰러지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교통대란을 겪으며 모든 게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첫눈의 추억은 사라지고 눈도 무서운 재난이 되고 있습니다.

눈이 많이 오니 설경을 보면서 감동을 하고 사진을 찍는 것도 잠시지나고 산짐승들이 어떻게 살고 있나 걱정이 됩니다. 귀염둥이 다람쥐나 산토끼는 어디서 먹이를 구할 것이며 겁쟁이 노루는 떠 어떻게 겨울을 날지, 배가 고파서 마을로 내려오다 혹시 덫에 걸리지나 않을지 길에서 차에 변을 당하지나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전래동화에 보면 사슴을 구해주어 은혜를 갚아 선녀와 결혼을 하게 된 얘기도 있고 호랑이를 만나 꾀를 내어 형제라고 해서 위기를 면하고 오히려 호랑이들어 꼬리에 베 헝겊을 묶어 어머니가 돌아가신 슬픔을 나누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비록 말을 못하고 글을 모르는 짐승도 자기를 도와주면 은혜를 알고 갚기도 하고 사람이 아니라고 해도 사람의 도리를 배워 행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사람이 그 도리를 저버리고 배은망덕한 행위를 하는 경우가 있어 부끄러운 일입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사람은 구하면 ○○을 하고 짐승은 구하면 농사를 잘해야 ○○를 한다.”

사람은 구하면 앙분을 하고 짐승은 구하면 은혜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11월 30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12월 1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zzan.atomy와 함께 하면
https://www.steemzzang.com/steem/@zzan.atomy/5nh1m1-zzan-ato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