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입니다. 단단히 싸매고 나가도 마시는 코가 아립니다. 이렇게 추운 날 장꾼들은 노점을 펴느라 분주합니다. 차가운 폴대를 만지며 텐트를 펼치자면 여간 손이시리지 않습니다.

버너에서 물을 끓차 둥글레차 냄새가 퍼지자 어릴적 친구들과 놀다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집으로 가는 아이들처럼 몰려듭니다. 뜨거운 차를 한 잔씩 나누면서 오늘은 장사가 되려나 걱정어린 말들을 주고받습니다.

수십년을 장마당을 떠돌며 살아 습관이 되어 그렇지 나오고 싶지 않을 때도 많다고합니다. 그래도 집에 있으면 뭘하나 하는 생각에 그냥 사람구경도 하고 바람도 쐴겸 나온다는 말을 들으니 듣는 마음도 편치 않습니다. 이 판국에 뉴스를 보면 날마다 싸우는 모습만 보이니 오늘이야 그렇다고 해도 불투명한 미래가 더 우리를 암울하게 합니다.

입만 열면 언제나 국민을 섬기고 국가를 위해 한 목숨 바치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실제로는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당리당략에 힘쓰고 알게 모르게 자신들의 사리사욕에만 눈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 중에 경제는 후퇴하고 국가의 신인도는 떨어집니다.

그런 일이 되풀이 되면서 민초들의 삶은 나날이 서리맞은 들꽃처럼 주저앉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상놈의 ○○이 양반의 ○○이라.”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12월 15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12월 16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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