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59. 정답 발표.

in steemzzang •  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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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포근한 날씨여서 오늘도 그러려니 하고 얇은 옷을 걸치고 나가다 깜짝 놀랐습니다. 어제와는 천지차이로 쌀쌀한 날씨에 얼른 들어와 두꺼운 옷을 입고 나섭니다.

아침 기온이 12도를 표시하고 있는데 달력을 보니 모레가 소한(小寒)입니다. 얼마나 춥던지 소가 얼어죽는다고 하는 소한이 코앞이니 추운 건 당연합니다. 다들 춥다고 종종걸음을 하니 점잖게 계시던 큰언니가 한 말씀하십니다.

지금 추위는 추위도 아니라고 하시며 날씨도 그렇게 매섭게 춥지 않고 집도 따뜻하고 옷도 따뜻한 세상에 살면서 자꾸 춥다고하면 안된다고 하십니다.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라고 하시며 추워봤자 이제 한달이며 달라진다고 하시는 말씀이 힘이 넘치십니다.

우리가 생각해봐도 예전에는 김치도 얼어있고 동치미도 얼음이 둥둥 떠있고 뭐든 꽁꽁 얼어있었습니다. 손으로 문고리를 잡으면 손가락이 문고리에 붙어 입김을 호~~ 하고 불어서 떼었습니다. 아침이면 신발이 얼어 발이시려도 조금 지나면 추운 줄도 모르고 걸어다녔습니다.

학교가는 길이 멀어도 친구들과 함께 하는 길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오후반만 걸리지 않으면 좋아했습니다. 같은 길도 오후반에 혼자 가는 날이면 길이 늘어나는지 걸어도 걸어도 끝이 나지 않았습니다.

정답은 뱀, 용입니다.


‘뱀도 천 년 묵으면 용 된다.’
천대 받는 사람도 오랫동안 노력을 하면 출세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반면에 중도에 포기하면 이무기도 되지 못할 수 있다는 경계의 뜻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 그런 일이 있습니다. 언제나 남보다 떨어지고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천덕꾸러기에 동네북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묵묵히 살면서 남이 열 번하면 백 번 따라하면서 노력을 거듭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었을 때 아무도 그 사람을 무시할 수 없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우리가 어릴 적 교과서에 나온 얘기로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를 보더라도 토끼가 이길 수 있는 조건은 충분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토끼가 승리할 것이 뻔히 보이는 경기였습니다. 그러나 토끼는 자신의 능력을 믿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교만에 빠졌습니다. 나무 그늘에서 낮잠을 자는동안 거북이는 등에 갑주를 입고 땀을 뻘뻘 흘리며 쉬지 않고 걸었습니다. 드디어 골인지점에 닿았고 토끼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꾸준함입니다. 에디슨도 천재는 99%의 노력이라고 했지만 그 노력도 항구함이 없으면 천재가 되지 못합니다.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660회에서 뵙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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