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23. 정답 발표.

in steemzzang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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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한가위입니다. 얼마나 좋았으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하는 바람이 있었을까요? 물론 아이들이 하는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생활을 책임진 입장에서는 그렇게 가벼운 바람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도로에는 차가 밀리고 낯선 사람들이 지나갑니다. 이웃들도 차례지내고 성묘를 떠나는 모습도 보이기 또 며느리 친정에 보내는 모습도 보입니다. 요즘엔 눈치 없이 명절에 온 아들에게 자고 가라고 하면 다음에는 안 온다고합니다. 그래서 상물리고 나면 바로 일어서는 분위기랍니다.

거기에 연휴가 길다보니 저마다의 스케줄대로 움직이고 그것으로 명절인사를 대신하고 지나가는 게 추세라고합니다. 연휴중 하루만 본가에 다녀오고 곧바로 처가에 들러 자기들끼의 스케줄을 소화하는 쪽이라고 하니 서운한 생각도 있지만 세상 변화에 맞추지 않을 수 없으니 그냥 받아들인다고 쓸쓸해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래도 여전히 바리바리 싸주는 습관은 놓지 못하고 쥐고 있는 마지막 권력처럼 보입니다. 그마저도 뿌리치면 너무 야박하겠지요.


정답은 새옷, 옛님입니다.


‘옷은 새옷이 좋고 임은 옛님이 좋다.’
열 번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새옷이 얼마나 좋은지 두말하면 잔소리가 됩니다. 그런데 임은 옛님이 좋다네요. 임이라고 부르기까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던 순간부터 함께 한 시간을 생각만 해도 설레는데 어떻게 새로운 사랑을 찾을 수는 없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같은 말을 두고 임이라고도 하고 님으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국문법에 두음법칙이 있어 님이 앞에 나올 때는 임으로 표기하게 됩니다. 여기서는 님으로 표기하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문학작품이나 노래 가사에서는 님으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그런 부분은 문학적 허용이라고합니다. 지금 우리말 우리글 이벤트는 문학은 아니지만 특별이 정답으로 처리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오늘이 추석이니까 추석선물로 드립니다.

모든 이웃님들 가족들과 함께 오순도순 얘기도 하고 맛있는 명절음식 드시면서 행복한 추억 많이 쌓으시길 바랍니다.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624회에서 뵙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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