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설연휴가 지나고 일상으로 복귀한 첫날입니다. 일터로 복귀한 사람들을 환영하는 의미인지 하늘에서 하얀 눈꽃을 뿌리고 있습니다. 늘 푸른 잎을 자랑하던 소나무도 하얀 눈꽃을 피웁니다. 거의 매일 쏟아지는 눈꽃이 앙상한 가지마다 아름다운 꽃을 달아줍니다.

눈이 내리면 보는 마음은 한 없이 아름답다는 말을 연발하게 되고 사진에 담으며 좋아하지만 일터로 가는 마음은 그렇지 못합니다. 운전을 하면서 안절부절 혹시 무슨 일이라도 날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올겨울은 유난히 눈이 자주 오니 다들 설경보다는 불편을 호소하게 됩니다.

설연휴를 지내면서 가족들이 모여 제일 많이 한 놀이가 고스톱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혼자 있는 사람은 알바를 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제 명절이 그렇게 엄숙하게 지나는 날은 아닌 듯합니다. 모든 것은 변하게 되어있고 변화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발전하게 됩니다. 얼마전부터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이 세간에 오르더니 이제는 가정의 평화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사실 명절에는 제사가 아닌 차례이기에 그렇게까지 음식치레를 하지 않고 간소하게 말 그대로 차례를 지키면 되는 것입니다. 그게 자기 집안의 세를 과시하기 위한 행사가 되기 시작했고 필요이상의 고된 행사가 되었습니다. 결혼해서 직장을 다니는 새며느리가 익숙하지 않은 시댁에서 처음 보는 일을 하다보면 불만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여자들의 일로 미루지 말고 함께 하면서 즐거운 놀이를 하는 편이 났다는 생각입니다. 화분 하나를 키워도 정성을 들여야 하는데 며느리가 시댁에 가족으로 뿌리를 내리기까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가풍을 전하는 것도 중요하겠으나 시댁이 가고싶은 곳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사흘이 멀다하고 오는 눈길에 오는 새며느리가 정을 붙이고 진정한 가족이 되도록 정성을 들이고 보살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 집 ○○ 돌아오듯 한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2월 1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2월 2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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