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77.

in steemzzang •  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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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공기가 맵싸하게 코를 스치는 쌀쌀한 아침이 지나고 나니 햇볕에 서슬을 삭여 푸근한 날씨를 보여줍니다. 때마침 장날이라고 대장간 사장님의 노점에 손님이 모여듭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농기구를 손보고 챙겨야 할 때가 왔습니다.

괭이며 호미를 고르는 손길도 보이고 대장간에 가서 다시 벼려달라고 오래 된 낫을 들고 나오신 분들도 계십니다. 날이 달고 모지러진 연장도 대장간에가서 쇠를 이어붙이고 날을 세우면 새것처럼 되는 곳이 대장간입니다. 말하자면 다시 태어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대부분의 쟁기를 대장간에가서 다시 고쳐 쓰고 손잡이가 망가지면 적당한 나무를 찾아 손잡이를 만들어 끼웠습니다. 그렇게 대를 물려가면서 사용하고 버리는 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명품 칼이라고 해도 쓸만큼 쓰면 버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가지 섭섭한 일은 대장간 사장님도 올해까지만 하면 더 이상 대장간을 못하겠다고 하십니다. 이제 연세도 있고 힘에 부치신다고 하는데 제가 괜히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근처에서 조그만 가게를 하는 수선집 아주머니도 올해는 어떻게 한다고 해도 내년에는 할 수 있으려나 하고 허전한 말씀을 하십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이제는 연세가 드셔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다고 하는 분들이 계신데 문제는 그 일을 배우려고 하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가다보면 언젠가는 기술도 끊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기술이 전수 되지 않는 것도 아쉬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환경 때문에 빛을 못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음대를 졸업하고 결혼해서 남편을 따라 살다보니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시간제 알바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서예 국전에 입상을 했지만 시골에 묻혀 살면서 농사일을 거드느라 붓을 잡지 못하는 사람도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사람은 저마다 타고 난 그릇이 있다고 하는데 그 그릇의 쓰임새에 맞지 않게 쓰이고 있다면 본인에게나 바라보는 사람에게나 마음 아픈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라도 주인을 못 만나면 ○○로 늙는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2월 22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2월 23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zzan.atomy와 함께 하면
https://www.steemzzang.com/steem/@zzan.atomy/5nh1m1-zzan-atomy

공지
그동안 많은 유저님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이어오던 우리말 우리글 이벤트를 개인사정으로 이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부득이 2월 말에 종료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동안 함께 해 주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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