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는 조금 쌀랑해진 기온이지만 그래도 맑은 하늘이 보내주는 햇볕이 눈이 부십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아침이 밝은 하루를 선물하는 느낌이 들어 좋은 하루의 시작입니다.

일년의 시작은 봄에 있고 하루의 시작은 아침에 있다고 하는데 우리 동네는 봄이 멀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 나가본 길에는 봄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냇물이 풀리고 유채꽃이 피던 자리는 누렇게 마른 풀 위로 푸른 빛이 어리어 멀리서도 보입니다. 새들도 높이 날면서 먼길 떠날 채비를 하고 길냥이들도 더 이상 추위에 떨지않고 양지에서 햇볕을 받으며 졸고 있습니다. 봄은 일년을 준비하기 위해 우리 곁으로 와서 함께 복된 한 해를 준비하자고 손짓을합니다.

웅크리고 있던 겨울이 지나고 포근한 봄이 오면 사람들의 일손도 바빠지고 마음도 바빠집니다. 봄 풍경을 보면 사람도 무엇인가를 시작해야 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이들도 학교에 가고 농촌에도 농사철이 돌아오면 집에 있던 사람들도 무언가 해야 할 것 같아 취미교실이나 스포츠 센터도 회원이 많아지고 하다못해 둘레길에도 사람들이 눈에 띄게 많아진다고 합니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는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닙니다. 사소한 일로 말다툼을 할 수도 있고 작은 다툼이 큰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봄에 말 한 마디라도 너그럽게 유순하게 해서 서로의 허물을 덮고 한 해를 잘 살아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으로 남을 대하고 ○○으로 나를 대하라.”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2월 28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3월 1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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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많은 유저님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이어오던 우리말 우리글 이벤트를 개인사정으로 이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부득이 2월 말에 종료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동안 함께 해 주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