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오래된 벌 화석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해당하는 2억 3000만년 전의
벌 화석 4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트라이아스기 후기는 파충류와 곤충, 식물
등 다양한 생물이 번성한 시기였다.

이번에 발견된 화석 4점 모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벌 화석으로, 전신이 그대로
보존된 희귀한 화석도 포함됐다. 벌의 길이는 최대 1.7㎝로 현재도 일본에서 서식
하는 나기나타 잎벌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2점은 벌의 독침으로 진화했다고
여겨지는 ‘산란관’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래 모두 암컷이던 일벌은
산란관이 있었으나 벌집 방어를 위해 독침을 갖게 됐다.

연구에 참여한 프랑스 파리 고생물연구센터는 벌 진화의 출발점으로서 자리매김
하는 중요한 화석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화석 공개를 검토할 예정이다.

본문 이미지: 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