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풀코스 마라톤 도전이 이제 35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이번에는 꼭 30K 달리기를 성공해보겠다는 다짐으로..
러닝 베스트에 2리터 짜리 생수통을 꽉 채워 담고 에너지젤에 식염포도당, 물에 타먹는 발포정, 무릎 보호대 그리고 갈아입을 옷까지 챙겨서 나섰습니다.
보통 여의도공원까지 걸어서 1시간 정도 걸리는데...
평소 같으면 걸어서 갔겠으나 이번에는 다리를 아끼기 위해 버스로 이동했습니다ㅋㅋ
7분 페이스보다 느려도 좋으니 성공만 하자며 달렸는데..
생각보다 훨씬 빠른 페이스로 성공했어요.
심지어 급수와 보급을 할 때는 걸어서 했고 그 때도 워치를 멈추진 않았거든요.
아 정말 길면 2달 짧아도 한달 반이상 30K 완주를 못 했다는 것이 계속 스트레스였는데
이제서야 해소를 했습니다!!
첫 풀코스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제 중 이제 겨우 하나를 한 것인데...
그럼에도 정말 큰 업적을 이룬 기분입니다 ㅋㅋ
달리는 분들이 아니면 사실 공감하기 힘들고..
러너들을 조롱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다는 사실을 알기에 동네 방네 소문 내기도 참 민망합니다만;;
그럼 뭐 어때요. 제가 스스로 자랑스러운데 ㅋㅋ
그나저나...
30K 이후 종아리나 햄스트링이 올라오는 경험을 한 번은 해봐야 하는데...
이번에는 달리는 동안에는 큰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완주 이후 걸으면서 종아리가 살짝 올라오려고 하더라고요.
더 달렸으면 이거 진짜 확 올라왔겠다 싶은데...
다음에는 35K를 목표로 달려야겠습니다.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목표는 잡아 놔야 실행할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니.. :- )
무지함에서 오는 비난과 상대하지 말라
라는 말을 되새기며 마무리 해봅니다.
(얼마나 달렸을지 모르겠지만 이 날씨에도 땀 범벅에 열심히 몰입하고 숨이 턱 끝까지 올라온 상태에서 자세도 무너졌으나 끝까지 달리려고 애쓰는 러너가 지나가자 그 자세를 과장되게 따라하며 동행들과 웃는... 중년 아저씨... 어떠한 삶을 살아오신 겁니까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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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인생 첫 30K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남들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남들과 비교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어제의 나만이 비교 대상일 뿐이라고 들었습니다! ^^
목표를 향한 열정적인 노력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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