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바오 첫 직구, 러닝화를 질렀는데 벌써부터 만족... (아직 수령 전) [곰발바닥 내발바닥 스테픈 일상]

사실 중국 직구 하면 타오바오가 원조이긴 했으나 한국 직배송이 안 되는 점, 그리고 알리익스프레스라는 대안이 있었기에 굳이 타오바오를 쓰지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글로벌 직배송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ㅋㅋㅋ

얼마 전부터 후라이남 이라는 러닝 유튜버 분이 중국 러닝화의 매력을 알려주고 계시는데요.

여기서 이야기 하는 중국 러닝화는 짝퉁 러닝화가 아니라 중국 자체의 러닝화 브랜드 제품을 뜻 합니다.

그동안은 짧은 거리만 가끔 달리다 보니

적당히 쿠션이 있는 정도면 충분해서 알리에서 파는 B급, 짝퉁을 신어도 별 문제가 없었거든요~

마음 편히 신다가 버리기도 좋은 가격 ㅋㅋ

그런데 이제 하루에 10km 정도 달리고 풀코스 마라톤까지 준비하고 있다보니...

러닝화에 투자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신발은 재고가 없어요.

남아 있질 않습니다 ㅋㅋㅋ

가격도 가격이지만 이걸 내가 또 구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까지 들어서 이게 맞나 싶더라고요.

그런 상황에서 중국 러닝화 리뷰를 보니 혹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떤 분야든 이미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다 보니 노하우는 다 노출이 되어 있을거라 기술력은 충분하다고 보거든요.

러닝화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했기에 짝퉁 말고 제대로 된 중국 브랜드 모델이면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같은 모델이어도 타오바오가 더 저렴하고...

옵션과 사이즈도 다양했으며...

배송은 유료이지만 항공편으로 받는 것도 6천원 미만!

첫 주문을 한지 이제 이틀이 지났는데...

배송 이력이 굉장히 자세하게 나오고 있어서 이것 또한 좀 많이 놀랐습니다.

중국 러닝화 퀄리티가 의심스러울 수 있는데..

아무리 좋은 신발이어도 내게 맞느냐 안 맞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라서

모두가 만족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다만...

2022년 베를린 마라톤에서 킵초게 선수가 알파플라이를 신고 2시간1분의 기록을 세웠을 때
3위를 한 선수가 신은 신발은 중국 브랜드인 Li-ning의 레이싱화였어요.

중국의 마라톤 하면 승부조작 해프닝이 먼저 떠오를 수 있으나..

애초에 달리는 인구가 어마어마하고 한국은 제대로 된 러닝화 브랜드도 몇 가지 없는데

그나마 가성비로 인기 있는 전마협의 신발도 중국 OEM...

2024년 파리 올림픽에는 한국 선수들이 마라톤에 출전하지도 못 했지만 중국 선수들은 출전...!!

호, 불호는 자유이지만 팩트는 팩트로 인정해야....

아무튼 저는 앞으로도 타오바오에서 신발을 하나 둘 씩 사보려고 합니다 :- )

카카오페이 관련해서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있다지만...

이미 개인정보 자체는 다 털려있는 상황이니 그것 때문에 손해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하는 건 개인의 몫 아닐까 싶습니다;

아, 그리고 중국 브랜드의 러닝화도 짝퉁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ㅋㅋㅋ

지나치게 저렴하면 의심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냥 몇 천원 더 주더라도 오피셜 페이지에서 주문하는 걸로...

나중에 물건 받으면 그 후기도 올려보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