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페스트를 상상하며... [곰발바닥 내발바닥 스테픈 일상]

in stepnkr •  5 days ago 

스팀잇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블로그처럼 글을 쓰면 돈을 번다는 신기한 이야기,
스팀잇에 더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스팀잇 활동 뿐 아니라 스팀 생태계에 대해 진지한 생각을 갖고 교류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스팀 코리아 스탭들의 역량인지 본사의 지침인지 모르지만...
스팀잇을 처음 접했던 당시에도 오프라인 이벤트가 있었고,
현재도 스팀 페스트라는 타이틀로 이벤트가 정기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보면

사람과 사람 간의 커넥션에 어느 정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지원의 규모가 얼마나 될지 의지가 얼마나 강할지, 방향성은 어떨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축제라는 단어만 보면 워낙 심장이 나대는 성격이라 스팀 페스트 역시 더욱 즐거운 행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작성해봅니다.

그냥 제 망상이니 가볍게 봐주세요~

스팀을 써먹는 기회가 있길!

가장 쉬운 형태가 프리마켓처럼 뭔가를 사고 파는 형태이겠지만 사실 현장에 진열되는 품목이 다양하지도 않고 필요보다는 마음으로 구매하는 케이스는 오래 지속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참여자는 덜 부담스럽지만 재미가 있고 월렛에 있는 스팀을 기꺼이 꺼내서 전송하는 기회가 제공됐으면 합니다.

(1) 스팀 감자 마켓 : 스팀 페스트 일정과 장소가 정해지면 스팀으로 사고 싶은 것, 팔고 싶은 것을 댓글로 공유하는 건 어떨까요?
판매자와 구매자가 매칭이 된다면 스팀 페스트 날짜가 기다려질 것이고 기꺼이 방문할 것입니다.
그냥 스팀을 팔아서 그 돈으로 중고거래를 할 수도 있겠지만 스티미언끼리의 교류이고 그것을 핑계로 행사에 참여하고 싶어지지 않을까 해요~
※ 막연하게 품목을 광범위하고 자유롭게 받기 보다는 어느 정도 테마를 정해서 집중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2) 스팀 베팅 : 도박성보다는 스팀을 걸고 모두가 즐겁게 지켜볼 수 있는 콘텐츠로 연계하면 어떨까 합니다.
예를 들어 A와 B의 피카츄 배구 대결을 베팅 주제로 걸고 현장에서 대결을 한다면 얼마나 재미있게 지켜볼까요?
배당 일부는 스팀 발전 기금으로...

(3) 스팀 톡 파이트 : 자세한 건 잘 모르겠지만 스팀잇 커뮤니티 내에서 불꽃 튀는 갈등도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싸움 구경이 정말 재미있기도 하지만 갈등은 덮어놓고 썩히는 것보다 드러내고 해결하는 것이 커뮤니티의 발전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판을 깔아주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공공연하게 드러난 갈등이면 좋겠고, 소환을 해서 공개적으로 토크하고 또 그걸 지켜보는 이들이 한마디씩 보태며 결론이 나지 않더라도 서로가 공감할 부분은 공감하고 답이 없는 것은 답이 없는 채로 인정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어요.
대신 용기 있게 나와준 그들에게 출연료로 스팀을?

(4) 스팀잇 해프닝 어워드 : 매일 스팀잇에 들어오진 않지만 톡방에서 이야기 되는 것을 보면... 이미지가 첨부 안 되거나 첨부된 이미지가 이상하게 나오는 일도 생기고 접속이 안 되거나 보팅이 안 되는 등 다양한 일이 생기는 것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한 해프닝을 공모하고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해프닝을 가장 먼저 제시한 스티미언에게 시상을 하는 것입니다. 한 해 동안 이런 일들이 있었다는 것을 돌아보고 어떤 것이 가장 충격적이었는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5) 지역 축제 합류 : 참여자 자체가 많지 않아서 자체 행사로는 규모를 키우기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하지만 각종 축제들은 항상 새로운 콘텐츠를 찾거든요. 그리고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은 수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기 때문에 축제와 암호화폐의 콜라보 형태로 이미 구성되어 있는 지역 축제에 참여해보는 것입니다.
스팀 전용 부스를 통해 스팀에 대한 홍보를 하는 동시에, 축제 내 쿠폰을 스팀으로 구입할 경우 몇 % 할인을 해서 구입할 수 있게 한다면 스팀을 전혀 모르지만 암호화폐에 익숙한 분들은 그 즉시 스팀을 구입해서 사용해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는 스팀잇 코리아 스탭들이 굉장히 많은 수고를 해주셔야 하지만 자발적으로 일손을 보탤 스티미언들도 많을 것 같아요.
스팀이 홍보 되면 스티미언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니깐요.

(6) 스팀파워 가슴을 열어라 : 스팀에 투자를 하신 분들은 금액이 적고 많고를 떠나서 희노애락이 많으실 듯 합니다.
그런 사연들을 대놓고 이야기 하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합니다.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고 아무래도 스팀에 관련된 이야기이니 관심도 어느 정도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자유롭게 이야기 하더라도 욕은 안 된다거나 법적인 책임은 스스로 진다는 동의서 정도는...

(7) 스팀 펀딩 스테이지 : 스티미언들은 암호화폐에 익숙하고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훨씬 얼리 어답터 성향도 강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스티미언들이 모이는 자리에 펀딩을 유치하고자 하는 기업가를 공모해서 초대하는 것도 생각해봤습니다. 스팀 임대하는 규모만 봐도 적은 돈이 아닌데 기꺼이 내놓는 모습을 보면 합리적인 아이템이면 투자를 하실 것 같아요. 스팀 내 프로젝트도 좋지만 좀 더 대중적이고 임팩트 있는 카테고리여도 좋겠다 싶습니다.

사업의 형태도 있겠지만 단순히 가내수공업으로 뭔가를 만들어서 팔아보고 싶다는 것도 있을 수 있고, 해외 여행을 가고 싶은데 십시일반 펀딩을 받아서 다녀오게 된다면 보답으로 무엇무엇을 하겠다도 좋고, 봉사 활동을 하는데 보태고 싶다가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스팀 페스트가 기다려지는 행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위에 아이디어들을 그냥 망상일 뿐 좀 더 실현 가능하면서 한 명이라도 더 즐겁게 참여하고 싶어지는 그런 형태의 행사가 됐으면 좋겠어요.

뭔가를 받아간다, 벌어간다 보다... 뭘 더 쓰고 투자했지만 즐겁고 뿌듯한 그런 느낌이 들면 좋겠고요.

그리고 이렇게 저처럼 스팀, 스팀잇을 잘 모르는 허접보다는 더 오래 진지하게 스팀과 시간을 보내신 분들의 아이디어가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아니면 아예 타이틀을 바꿔서 스팀 피크닉? 스팀 나들이 정도로 함께 걷고 야외에서 뭐 시켜 먹고 하는 것도 좋고요 :- )

스팀 운동회도 떠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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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아이디어 빵빵~

와~ 너무나 멋진 아이디어들 같습니다! ^^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