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가량 스팀잇을 들어오지도 않은 이유 [곰발바닥 내발바닥 스테픈 일상]

스팀잇은 정말 글쓰기에는 매~우 매우 좋은 플랫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편의 기능을 생각한다면 에디터가 많은 대중적인 블로그 플랫폼이 맞겠지만...
글쓰기 자체에 집중하기에는 이만한 플랫폼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좋다고 생각해요.

스팀잇이 최고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런데 최근 한 달이나 스팀잇을 아예 들어오지도 않았는데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서버 문제
   -간만에 쓰려고 들어왔는데 접속이 되지 않거나 사진이 첨부가 안 되는 경우가 생길 때마다 의욕이 확 꺾이더라고요.

2. 욕심 문제
   -굳이 잘 쓸 필요도 없고 대충 몇 글자 적어도 같은 하나의 글로 인정이 되니 부담을 내려놓고 해야 맞는데... 자꾸 욕심을 부리게 되더라고요. 영원히 남는다는 생각, 그리고 이왕이면 대충 쓰고 싶지는 않다는 고집? 그럴수록 차일피일 미루게 됩니다.

3. 무플 문제
   -스팀잇 내 커뮤니티 활동을 찾아서 하지는 않는 것도 있고 개인적으로 폐쇄형 블로그나 메모장에 적는 글이 아닌데 호응이 없으니 아쉽더라고요. 이건 예전에도 한 번 제안을 했던 것인데 AI를 활용한 댓글 봇이라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은 의외로 인공지능과의 대화에서도 즐거움을 느껴요.

4. 시간 문제
   -아무래도 하루라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 보니 우선순위가 있기 마련인데 위 이유들로 인해서 계속 순위가 밀리니 굳이 시간을 내서 와야 하나? 하는 생각이 커져 버렸습니다. 하루 루틴처럼 할 때는 졸린 눈 비벼가며 새벽에도 썼었는데...

그럼에도 다시 찾아온 이유도 있겠죠?

1. 글 쓰는 것을 좋아한다.
   -나쁜 짓 빼고 뭐라도 남기는 것은 의미가 있고 생산적이라고 생각해서 끄적거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2. 러닝 일기가 필요하다.
   -점점 더 러닝에 빠져들면서 짧게 라도 기록을 해야 좋겠다는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왔는데요. 마침 스테픈 커뮤니티도 있고 계속 써왔던 공간이니 굳이 새로 개설할 이유가 없겠더라고요.

3. 스팀잇을 좋아한다.
   -자세한 것을 잘 몰라서 마냥 표면적인 것을 보면서 헤헤 하는 것일지 모르겠는데 그냥 스팀잇이 잘 됐으면 좋겠고 스팀잇이 콘텐츠를 생산하는데 있어서 문화적으로 더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다시 자연스럽게 복귀했습니다 ㅋㅋ

오늘은 처음으로 코호흡만 하면서 러닝!!

비염도 있고 입으로 하는 호흡으로도 힘이 드는 수준의 초짜라 엄두도 내지 못 헀었고...
코호흡을 추천하는 분들 vs 추천하지 않는 분들이 골고루 있어서 굳이???

하지만 풀코스를 뛰려고 마음 먹고 다시 풀코스 영상들을 보니...

다들 코호흡을 하면서 멘트를 안정적으로 하더라고요.

그래서 시도를 해보자고 마음 먹고 해봤는데 5K 까지는 의외로 괜춘?

7K까지만 달리고 멈췄는데 호흡이 그렇게 격하게 올라오지 않아서 신기했습니다.

물론 입으로 호흡할 때보다 호흡의 빈도도 늘었고 콧물도 줄줄이었지만...

입이 덜 말라서 편했고 애초에 마음을 내려놔서 그런지 좀 더 편하게 달렸던 것으로 기억해요.

앞으로도 종종 해보면서 10K까지는 코호흡만으로 안정적으로 뛸 수 있게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