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길만 걷게 해줄까?
진화니, 뭐니 뜬구름 잡는 얘기를 한참 했으니 진짜 뜬구름을 잡아 봅시다. 온라인 세상에 뜬구름, ‘클라우드’ 말입니다. 세상의 모든 정보, 인류의 모든 기억과 의식을 다 집어 먹고 있는 뜬구름 클라우드는 인류의 구원자일까요? 적일까요?
기술에 선악이 있겠습니까? 사용하는 인간의 의지에 따라 이기(利器)가 되기도 하고 인류를 억압하는 무기(武器)가 되기도 하는 것이죠. 그러나 이 클라우드는 판도라의 상자 마냥 참으로 위험해 보입니다. 모든 것을 한 곳에 몰아 놓는 일은 언제나 위험합니다. 투자의 기본도 분산이고 권력의 기본도 분권인데 어찌 그걸 일개 사기업이 몽땅 관리하도록 놓아둔답니까? 기술을 몰라 그렇고 그 미래를 예감하지 못해 그런 겁니다. 마치 수은과 납을 고급화장품으로 여기던 시절처럼 말이죠. 우리의 정신을 곶감 빼먹듯이 홀랑홀랑 집어 먹고 있는 걸 마냥 지켜만 보고 있는 겁니다.







[INTRO]
마법사입니다. 그렇다구요.
마법의 열차는 불시 도착, 정시 발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