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순간] 셋이 있을 때 가장 행복해

지금 당장 너희와 맨몸으로 라다크에 가고 싶어.
레에 도착하자마자 kc 가든에 달려가서 탄두리 치킨에
올드몽크 럼콕을 마시며 불멍할거야.
타시 삼촌은 군지스, 아짠, 메똑 하고 느끼하게 우리를 부르며 반기겠지.
그럼 우린 줄레! 깜상이날레? 안부를 물을거야.
그러다 흥겨운 음악이 나오면 우리는 부끄러운 줄 모르고 춤을 출테지.
술이 모자르니 와인샵이 문 닫기 전에 서둘러야해.
오늘, 빠루 게스트하우스에 돌아가서는 매직모먼트를 마실까?
올드몽크를 마실까? 포트 와인을 마실까?
귤멧은 우리에게 또 술주정뱅이들이라고 혀를 차겠지.
양첸은 맛대가리 없는 허여멀건한 짜이를 내놓을거고.
근데 그 맛없는 짜이도 그리워..
초모하고 싱게도 부르자.

셋이 함께 있으면 어디든 좋지만, 라다크에 셋이 함께 있을 때가 가장 좋았어.
셋이 있을 때 가장 크게 웃고, 셋이 있을 때 가장 즐겁고, 셋이 있을 때 가장 행복해.

셋이 놀고싶다. 보고싶다. 편...